액티비전 블리자드가 3일(현지시각) 4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2022년에 워크래프트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2022년 상당히 많은 워크래프트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의 신규 콘텐츠는 물론, 완전히 새로운 워크래프트 모바일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크래프트 모바일 콘텐츠’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없다. 2018년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포켓몬고(GO)’와 같은 AR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이라는 소문이 외신을 중심으로 퍼진 적이 있으나, 이와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트를 실험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래프트’ 모바일게임이 공식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2020년부터다. 블리자드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워크래프트’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는 “우리는 다양한 워크래프트 모바일 무료 게임을 만들어왔고, 현재는 우리가 매우 아끼는 IP를 기반으로 보다 발전된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기존의 팬들과 신규 유저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4분기 매출은 21억6000만달러(약 2조5900억원)로, 전년 동기 24억1000만달러(약 2조89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피인수로 인해 4분기 실적과 관련된 별도의 컨퍼런스 콜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