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무인비행기 택시 1시간 거리 20분 주파 ...2025년 상용화 목표

[서울 여의도 상공을 시험비행을 한 '드론택시'의 모습. 사진=아리랑TV 캡처]

“여의도에 드론택시에 떴어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 ‘드론(Drone) 택시’가 떴다.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택시가 하늘을 난 것은 처음이었다.

드론택시는 해발 50m 상공서 약 7분간 여의도, 밤섬, 마포대교 일대 총 3.6km 비행했다.

실제로 원래는 이번 비행 때 사람을 태우기로 했다. 실제로는 국토교통부가 무인으로 띄우라고 해 쌀 80kg을 실어 시험비행을 했다.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40km)를 20분 만에 갈 수 있다. 전기를 써서 친환경적이고 소음도 비교적 적다. 요금은 40km에 11만 원 정도이다. 점차 자동차 택시 정도로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된다.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무인 비행기(드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 드론사업으로 교통 체증과 공해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아온 드론택시는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다. 차세대 친환경 도심항공교통으로 높은 인구밀도와 고질적 교통 체증으로 지상교통의 한계를 맞은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로드맵. 사진=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술을 갖고 있어 기체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3~2025년경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지만 한국의 서비스에는 겹겹이 난제가 가로막고 있다.

우선 규제 풀기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특히 서울에서 드론 띄우기가 까다롭다. 올해 5월 이후 드론 자유 구역을 일부 만들긴 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가 못 따라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드론 항로를 만드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도심에는 고층빌딩이 많아, 드론 전용 항로가 없으면 충돌할 수 있다. 그래서 공중 영역을 나누고 비행을 감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KT가 관련 인프라와 구상을 현실화를 위해 돌입했다.

이번에 뜬 드론은 중국에 3억 원 주고 구입한 무인기다. 한국에서 한화·현대차 등이 개발 중이지만 아직 비행 가능한 건 없다. 각각 2026년과 2028년을 목표로 만들고 있다.

이번 실증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해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도 개최했다.

[여의도에서 시험비행을 한 '드론택시'. 사진=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드론택시는?

원래는 조종사 없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뜻한다.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하면 PAV(Personal Air Vehicle)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드론 택시에 조종사가 타다가, 안정되면 조종사 없이 손님만 탄다고 해서 드론 택시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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