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분해 영상에 Xbox 공식 트윗…항의 이어지자 결국 삭제

소니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 거치 방법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Xbox가 트위터로 농담을 던졌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니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PS5를 완전히 분해하고 내부 구성 요소를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초반에서 오오토리 야스히로 부사장은 수직 상태의 PS5를 수평 상태로 눕히는 방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먼저 거치대 하부의 나사를 돌려 거치대를 분리하고, 나사는 거치대 안쪽 홈에 보관한다. 그 다음 작은 덮개로 거치대 구멍을 막고, 분리된 거치대는 PS4 측면에 재장착한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PS5를 눕힌다.

소니의 영상이 공개된 후, Xbox 영국 트위터 계정은 이와 관련된 트윗을 날렸다. Xbox측은 “Xbox 시리즈 X를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라며 콘솔 게임기를 간단하게 옆으로 눕힌 이미지를 공개했다.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눕힐 수 있는 PS5와 달리, Xbox 시리즈 X는 쉽게 눕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이다.

Xbox의 트윗은 네티즌들의 강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Xbox의 조롱이 지나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결국 Xbox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이와 반대로, 2013년에는 PS가 Xbox를 저격했던 사례도 있다. Xbox One이 강력한 DRM(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 정책을 발표했을 때다. 당시 발표된 Xbox One의 DRM 정책은 게임 타이틀을 개인 라이브러리에 보존하도록 했고, 이로 인해 다른 콘솔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1시간에 한번씩 본인 인증을 거쳐야 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나 가족간에 게임을 공유하는 횟수도 제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에서 게임을 공유하는 방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야 했다.

Xbox One의 DRM 정책에 대한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자 경쟁자 소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소니는 “PS4에서 게임을 공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공식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동영상은 게임 소프트를 바로 옆사람에게 건네주는 아주 짧고 간단한 내용을 담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 시리즈 X 및 S는 11월 10일, 소니의 차세대 콘솔 PS5는 11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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