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버프 등 보조제 중심으로 BM구성…원작 팬 만족시킬 것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사업실장]

“장비류 아이템을 확률로 제공하는 뽑기 BM(비즈니스모델)은 없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사업실장이 25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비 아이템을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리기보다는 장기간 서비스하면서 꾸준한 매출을 이끌어내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실장은 “달빛조각사는 필드에서 아이템을 얻는 파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이라며 “장비 아이템을 확률로 뽑는 형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수집, 제작 등을 통해 얻는 재료 아이템은 장기간 플레이할 때 유저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일부 제공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달빛조각사’의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보조 아이템 위주로 BM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벤토리 공간을 늘려주는 가방, 아이템을 대신 주워주는 버디(buddy), 버프 등을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시우 카카오겡미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장]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원작소설 팬과 MMORPG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냥이나 레이드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은 거래소를 통해서 유저들끼리 거래할 수 있다. 별도의 재화가 아닌 게임 골드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달빛조각사’는 1세대 스타 개발자로 꼽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제작하는 첫 모바일 MMORPG다. 인기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했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했다. 지난 8일 시작한 사전예약 이벤트에는 2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며 하반기 주요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0월 10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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