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꾸는 무료교육플랫폼...인도 자원봉사서 결심 독일 회사 오픈

[내년 독일서 퍼니브를 런칭하는 오세미 오렌지체인 대표. 사진=박명기]

“오렌지체인은 무료 교육플랫폼이다. 웹-앱 오픈 이후 블록체인로 바꿀 생각이다.”

오세미 오렌지체인 대표(37)가 ‘퍼니브(funiv)’ 서비스 런칭을 위해 잰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8월 25~26일 서울 인사동 오라카이 스위치호텔에서 킥오프 이벤트를 열었다.

블록체인 관계자와 교육계 인사들을 연속으로 미팅하면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조언을 받는 시간을 이틀 거쳐 15시간 환담하는 형식이었다.

그는 “퍼니브는 프리(free, 자유), 펀(fun, 재미), 퓨처(futuer, 미래) 등 가치를 추구하는 의미다. 우선 웹과 앱에 선보이고 다음에 ‘교육계 유튜브’를 추구하면서 블록체인과 결합하는 프로세스다”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구상한 것은 2005년 인도에 큰 쓰나미가 날 때 자원봉사하고 나서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이 꿈은 몇십년간 키웠고 지난해 드디어 첫 발을 디뎠다.

“가령 경영대학원 한학기 등록금이 600만원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빚을 내야 한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비, 취업을 위해 또 학원, 거기다 면접학원 등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

3년 전 독일에 와서 보니 다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했다. 독일은 대학도 무상교육이다.

“무상교육이 세상을 바꾼다. 인문학, 철학, 예체능, 자연과학 등 독일 청년들은 전공을 끝까지 공부한다. 그러니 사회 각 분야가 튼튼하다. 한국의 경우 예체능은 부자들만이 갈 수 있다. ”

그는 퍼니브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선생과 학생이 구분없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영어강사를 할 때 보니 가르치는 것이 가장 실력을 늘게 만들었다"는 체험이 녹아있다. 

퍼니브가 다른 교육앱과 다른 점은 사용자들에게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선 앱 출시 이후 블록체인 도입하는 방식도 파격적이다. 이미 프로토콜이 나와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그럼 어떻게 운영하나”하는 질문을 많이 해왔다.

“그동안 블록체인 서비스는 블록체인의 장점인 투명성, 보안 속도가 되레 Dapp에서는 그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일반 앱으로 충분히 유저를 만나고, 이후 블록체인으로 개발하는 순서를 밟을 생각이다. 또한 B2C 서비스는 구독료 부담과 마케팅비가 크다. 퍼니브는 B2B 수익모델인 셈이다.” 

B2C는 철저히 무료로 사용자는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한다. B2C에서 기업이 가져가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홍보, 마케팅, 인적자원육성, 사회적 기업으로 이미지 재고, 현 임직원 교육, 기업교육채널 오픈 등이다. 사용자는 또한 교육콘텐츠를 제공, 참여하는데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아카데미 내에서 보상을 받는다.

오렌지체인은 이미 있는 서울 법인 이외 독일 법인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육의 자유와 평등과 박애를 실천하기 위해 외국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는 한국에서만 사용된다. 하지만 퍼니브는 인도와 터키와 중남미 등 글로벌에서 다 사용했으면 좋겠다. 타 언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체인은 한국 법인에 3명이 도와주고 있다. 독일에도 서로 재능기부하며 돕는 이들이 있어서 비용을 줄이고 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CEO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교육계 유튜브’를 지향하는 퍼니브를 런칭하는 오세미 오렌지체인 대표. 사진=박명기]

오세미 오렌지체인 대표의 독특한 이력도 주목받을 만하다. 서울여대 2002학번인 그는 정보보호공학(보안)과 불어불문과를 복수 전공을 했다.

”19살부터 수녀가 되고 싶었다. 실제 수녀원에 들어가 3개월 생활을 했다. 이후 대기업-중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회생활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오렌지체인을 창업할 수 있었으며 무상교육에 대한 꿈을 실현해가며 사는 현재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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