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직원 1인당 7399만원 지급…중국 평균의 10배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 직원들이 평균 71800위안(약 1233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가 14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상반기 매출은 1742억8600만위안(약 30조원)이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513억4600만위안(약 8조8186억원)이다.

총 직원 수는 전년도에 비해 7626명이 증가한 5만6310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한 상반기 총급여는 242억위안(약 4조1570억원)이다. 직원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는 43만800위안(약 7399만원)으로, 한달 월급으로 환산하면 71800위안(약 1233만원)이 된다.

이는 중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보다 10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 또한 한국의 삼성전자 평균 급여보다도 높다. 삼성전자의 2019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600만원으로, 한달 월급은 약 767만원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미쯔비시 등 일부 소수 대기업만이 텐센트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텐센트의 연봉은 지난 14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2004년 텐센트 상장 당시 월 평균 급여는 1만3000위안(약 223만원)이었으나, 위챗(WeChat)의 성공으로 텐센트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임금도 함께 수직 상승했다. 14년간 텐센트의 시가는 430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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