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믹콘서 배틀로얄게임 유행 게임업계 비판…박수 쏟아져

[출처: 코지마 히데오 트위터]

‘메탈기어솔리드’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최근 배틀로얄 게임에만 쏠린 게임시장에 대해 비판했다.

코믹북 등 외신에 따르면 코지마 히데오는 1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만화박람회 샌디에이고 코믹콘(2019 SDCC)의 패널로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두를 섬에 모아놓고 서로 총을 쏘게 하는 것이었다”며 “나는 그런 것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력은 문명을 발전시킨다”며 “우리는 지금 창의력이 알고리즘에 의해 무의미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지마 히데오는 2015년 코나미와의 갈등 끝에 회사를 퇴사하고 자신의 회사인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그의 발언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비슷한 형식의 배틀로얄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비쳐진다. 외신에 따르면 배틀로얄 게임을 만들지 않겠다는 코지마 히데오의 말이 끝나고 현장에서는 큰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회사 설립 후 첫 신작인 ‘데스 스트랜딩’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액션게임”이라며 “유저의 목표는 고립된 도시와 조각난 사회를 다시 연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데스 스트랜딩’은 소니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로 11월 8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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