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게임 질병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WHO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 게임사들은 일제히 “우리는 모두 게이머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문화입니다.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WHO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에 질병코드(6C51)를 부여한 국제질병분류 개정안(ICD-11)을 통과시켰다. ICD-11은 오는 2022년부터 국내를 포함한 각 회원국에 권고될 예정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WHO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 남아공, 브라질 등 전세계 게임산업협단체는 ICD-11에 ‘게임이용장애’를 포함하는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게임이용장애가 WHO의 ICD-11에 포함될 만큼 명백한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29일에는 게임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