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부터 ‘디아블로 이모탈’에 이르기까지의 추억

[악마가 나타났다!]
이미지: 유투브(/watch?v=h2XrDEl9wuE&t=2863s)

게임별곡 시즌 2 [블리자드 ‘디아블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있다면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이 아닐까 싶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도 대입 수능이 국가적 차원의 큰 이벤트다. 수능 시험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사다.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은 이미 망가졌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심해 밑바닥의 내신 등급을 고지 받은 우울한 고교생이었지만 수능 날 찍기 신공이 잭팟이 터지는 바람에 운 좋게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방심을 해선 안 됐는데, 신입생으로 대학의 낭만을 즐기는 것보다는 자취방 구석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C&C 레드얼럿’을 즐기는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고등학교 시절 하루 종일 학교에 수감되어 있느라 원 없이 게임을 못 해본 한을 풀기라도 하듯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나 컴컴한 자취방에서는 14인치 작은 모니터 화면에 ‘C&C 레드얼럿’만이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C&C Red Alert]
이미지: 유투브(/watch?v=HUFD3sJuHg4)

필자뿐만 아니라 필자 주변의 친구들도 이 게임을 같이 했다. 그러다 보니 누구 하나 인생에 대한 걱정이나 위기감 따위 없이 하루 종일 모니터 화면 속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세계 전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은 중간고사 시험을 본 뒤, 아직 성적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충 밑바닥 중에서도 심해 밑 바닥에서나 볼 수 있는 학점이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였다. 그리고 대학생도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공부라는 것을 해야 성적이 나온다는 너무나도 뻔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드라마 보면 대학생은 맨날 잔디밭에서 낮잠 자다가 미팅하고 밤엔 술만 퍼 마시던데..).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기말고사에서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제 우리도 공부라는 것을 해보자 하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옆 방 친구가 며칠째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큰일 난 것 아닌가 싶어 찾아갔더니 방 안에는 덥수룩하고 피폐한 몰골로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의 폐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모니터 화면에는 소름 끼치는 미소의 악마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가서는 안 될 지옥 문에 발을 내딛게 되었고 서서히 지옥 불에 타 들어 가며 영혼을 소각시켜 인생의 황금기를 ‘디아블로’ 때려잡는데 할애했다.

어느 순간 이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다가도 다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하 던전에 내려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어차피 오늘 하루 더 한다고 큰일이 나겠어?’ 하는 말 같지도 않은 위안을 서로가 서로에게 눈길만 주어도 공감하고 이해하며 그렇게 친구들 모두 ‘디아블로’의 저주에 빠져들었다.

[Diablo 1 – Butcher]
이미지: 유투브(/watch?v=ZFeztsLE1aA)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악마의 웃음 띤 얼굴을 보면서도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지옥 문에 들어서게 된 것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는 가볍게 한 달만 할 생각이었다. 찔끔찔끔 게임도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깔끔하게 한 달만 미친 듯이 게임에 집중하고 그 뒤로는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었다(완전히 잘못 된 생각이었습니다).

지하 1층을 가볍게 클리어하고 2층에 들어설 때만 해도 이제 금방 게임을 접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필자가 처음 지하 2층에서 부처(Butcher)를 만났을 때 그 예상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Fresh Meat!"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한 대 맞고 픽 하고 쓰러지는 필자의 캐릭터를 보고 아니 이거 지하2층이 끝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레벨에서 만나는 부처는 거의 악몽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부처를 잡기 위해 다시 레벨 노가다에 빠져들었고 광클릭에 손가락 지문이 닳아 없어질 즈음, 처음에 생각했던 한 달 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노랫말처럼, 그 뒤로 계절이 바뀌고 눈이 오는 겨울이 될 때까지 하루에 거의 전부를 ‘디아블로’에 빠져 살았다.
 

[Diablo 1 – 타올라라 나의 청춘!]
이미지: 유투브(/watch?v=a8AcPFQ5oJ4)

매미가 울어댈 즈음에 ‘디아블로’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 없이 흘러간 시간의 대가로 받아 든 성적표의 결과는 참으로 비참했다. 게임 화면 속에서는 언제나 "Mission Complete!" 이라던가 "Victory!"같은 당차고 기백이 가득한 메시지가 가득했지만 현실의 성적표에는 16진수 F만이 가득했다(그래도 FFFF면 65,535점!).

방학이 끝나고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누구나 한 번쯤 다 해보는 새해의 다짐을 하며 ‘학생이면 학생답게’ 라는 식상한 말이라도 지켜보려 마음가짐도 새로 하고, 점수가 잘 나올 것 같은 과목을 골라 수강신청도 공들여 마친 후, 아직은 차가운 새벽 공기가 상쾌한 기분이 들게하는 새 학년이 시작되었을 때. 망할 놈의 ‘스타크래프트’가 나왔다.

[Starcraft]
이미지: 유투브(/watch?v=-j3X3EuCf98)

아아 신이시여... 이제 막 독한 마음으로 드디어 지옥에서 탈출하여 공부할 마음을 잡고 대학생의 신분을 자각할 무렵, 그렇게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이 열렸다. 또 다시 나약한 중생은 우주의 차원의 문을 열고 외계 종족과의 싸움으로 분투하면서 다시 또 1년이 지나갔다. 게다가 악랄하게도 이제 진짜 마음을 접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머나먼 우주에서 지구(현실)로 돌아올 때쯤 ‘브르드워(확장팩)’가 나왔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던 필자는 이제 현실에서는 더 이상 블리자드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현실 속의 또 다른 세계인 군대로 도피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안녕 속세여). 책으로 쓰면 10권도 쓸 수 있는 군대 안에서의 이야기는 굳이 필자까지 거들지 않아도 주변에서 남자들에게 흔히 들었을 것이므로 여기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디아블로’의 지옥 세계 이상으로 지옥 같은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세상에 나왔을 때 놀랐던 점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 놀란 일은 아직도 속세에는 ‘스타크래프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당시에 게임들은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기존 게임의 유저가 대거 이탈하여 다시 새로운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자고 일어나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한 게임을 몰입해서 오래도록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2년이라는 영겁(永劫)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스타크래프트’는 소멸하기는커녕 세상에 온통 스타 얘기로 들썩이고 있었다. PC방의 전국적인 확장과 더불어 프로게이머라는 봉이 김선달 만큼이나 신선하고 낯선 직업도 생겨났다(스타크래프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악마2 아니 디아블로2]
이미지: 유투브(/watch?v=VP9NZPAX_dA)

두 번째 놀랐던 일은 제대하자 마자 필자의 눈 앞에 나타난 ‘디아블로 2’였다. 사실 출시한 시기는 필자가 상병 때쯤이었지만 군대에 있을 때는 사회와 연을 끊고 살다 보니 출시 소식도 몰랐었다. 제대하고 속세에 찌들어 살 준비가 된 시점에 PC방이라는 극락정토(極樂淨土)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가봤더니 ‘디아블로’ 속편이 출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저 악마를 피해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다시 또 악마가 나타나다니 당시 필자의 심정은 참으로 복잡했다. 다시 지옥 문에 발을 들일 것인가 아니면 이제는 연을 끊고 현실 세계에 적응 할 것인가를 두고 솔직히 고민했다(10초 정도). 그리고 시작된 ‘디아블로 2’.

세월은 어찌나 빠른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월드컵이 한창이었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개최 한일월드컵이 전 세상에 알려지며 연일 한국의 놀라운 경기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등학교 때 시작한 ‘워크래프트’ 이후 ‘디아블로 1’을 거쳐 ‘스타크래프트’에서 ‘디아블로 2’로 이어지는 블리자드의 저주와도 같은 게임 출시는 필자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과 늘 함께 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낮에 게임할 시간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늦은 저녁 이후에는 게임을 즐겨 했다. 당시 PC사양으로 따져도 ‘디아블로 2’는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히 실행되었기 때문에 직장인이 된 이후로도 한 동안 ‘디아블로 2’는 필자의 PC에서 늘 꺼지지 않는 지옥 불과 같이 필자의 새벽을 지배했다.

[Diablo II Expansion Set]
이미지: 유투브(/watch?v=65cXaAmBgEE)

망할 놈의 조던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는지 모른다. 금방 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절망한 적도 있지만 ‘디아블로 2’는 배틀넷이 아닌 싱글 플레이어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같은 방에 공유기로 PC와 노트북을 연결해 친구들과 같이 즐기기에도 적당했고,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적당히 폭력적이고 과하지 않은 표현의 게임으로 아직까지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게임 중에 하나다.

몹을 잡게 되면 피가 튀고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한 번도 언론에서 ‘디아블로’를 선혈이 낭자한 폭력게임 등으로 묘사한 적이 없는 것만 보더라도 이 게임이 어떤 부류에 속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이상하게 언론에서 ‘디아블로’는 안 까는 듯). 그렇게 오랜 시간 ‘디아블로 2’도 더 이상 즐길 여력이 없어질 때쯤 드디어 ‘디아블로 3’가 나왔다. 2012년 5월 출시한 ‘디아블로 3’는 ‘디아블로 2’ 이후로 거의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 나왔다.

[Diablo III]
이미지: https://us.diablo3.com/en/

‘디아블로 3’ 발매 소식이 나왔을 때 전 세계가 술렁거렸다. 검색엔진의 검색 순위와 각종 게임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게임과 관련 없는 커뮤니티에도 연일 ‘디아블로’ 얘기가 도배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온통 ‘디아블로 3’ 얘기가 화제가 될 만큼 흥분과 감동이 넘쳐나던 시기였다. 필자는 그 당시 게임회사에 재직중인 시절이라 주변 직장인들이 거의 모두 ‘디아블로 3’ 얘기에 빠져 있었다. 실제로도 발매 1주일 만에 600만장이 넘게 판매되었으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출시 이후 정작 뚜껑을 까보니 이건 딱 꼬집어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뭔가 부족했다.

[Diablo III]
이미지: 유투브(/watch?v=Q17FDfU7-ds)

‘디아블로 2’ 만큼의 열광적인 지지는 받지 못했던 것 같은 느낌은 필자뿐만 아니라 10년을 하루 같이 목이 빠지게 ‘디아블로’ 속편만을 기다려왔던 ‘디아블로’ 팬들이라면 느껴봤을 듯 하다. 속편 출시까지 10년이 넘는 그 긴 시간 동안 워낙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됐고 ‘디아블로’ 정도의 게임이라면 그 모든 게임들보다 엄청난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를 팬들은 원했다.

게다가 ‘디아블로 3’ 발매 시점에서는 블리자드도 더 이상 아마추어나 영세한 소규모 업체도 아닌데 연일 터져나가는 서버 불량 문제 때문에 필자도 한 동안 제대로 접속도 못하고 울화통이 터지곤 했다. 이미 오래 전에 3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기에 그래도 완전히 망한 게임은 아니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며 초기의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들이 패치되면서 아직까지도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꾸준히 PC방 인기 순위 목록에 남아 있다.

[Diablo III – 닌텐도 스위치 버전]

최근 ‘디아블로 3’ 시즌 16이 시작됐고 현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PC뿐만 아니라 XBox, PS4, 닌텐도 스위치까지 전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본편과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뿐만 아니라 DLC ‘강령술사의 귀환’까지 한 팩에 다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한글패치로 완벽한 한글화 지원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를 사야 될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처음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했을 때 스위치 출시가 가짜 뉴스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로 굉장한 일이었다. 게다가 한글화까지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는 헛소리라고 했지만 정말로 한글화까지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글화 지원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는데 2019년 1월 한국어 언어팩이 추가 된다는 공식 발표를 통해 기정사실화되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디아블로’를 즐기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1, 2편만큼의 강력한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기대되는 블리자드의 다음 작품으로 ‘디아블로 2 리마스터’를 꼽는 분들도 많다. 

그런 와중에 드디어 문제의 화제작이 발표되었다. 아쉽지만 다음 차기작인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필자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오만 욕을 다 얻어먹은 뒤이고 섣부른 판단으로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디아블로’에 대한 애정이 많이 남아 있는 관계로, 실제로 출시되기 전까지는 계속 지켜볼 생각이지만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도 많다.

[이건 뭐…]
이미지: https://diabloimmortal.com/ko-kr/

현재는 제한적인 버전의 공개로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은 확인하기 힘들지만 게임 관계인들 거의 대부분 큰 기대를 안 하는 쪽으로 일찌감치 단념한 듯한 모양새다. ‘디아블로 2’ 리마스터 버전 또는 ‘디아블로 4’가 나오기 전까지 잠시 들렀다 가는 쪽으로 생각하는 분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왠지 출시되면 열심히 즐기고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차기작에 대한 평판이 호평보다는 혹평에 가까운 이유는 성역과도 같은 블리즈컨에서 가장 기대하는 메인 순서에 그것도 ‘디아블로 2 리마스터’나 ‘디아블로 4’ 개발 소식을 기대하고 온 열성 팬들 앞에서 허무하게도 전혀 기대에 맞지 않는 게임을 발표했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 자체에 문제가 있다거나 잘못은 없지 않을까 싶다. 외주개발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많은 속사정이 있다(그리고 휴대폰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직 ‘디아블로 2 리마스터’ 버전이 나오지 않았기에, 그리고 다음 차기작이 또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 악마의 유혹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20년이 넘는 끈질긴 악마의 유혹 앞에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필자의 잡소리

[악마2 아니 디아블로2]
이미지: https://kr.shop.battle.net/ko-kr/family/diablo-ii

‘디아블로 2’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기대를 이용한 것인지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을 팔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팔리는 모양이다. 저 돈이라도 모아서 제발 ‘디아블로 2 리마스터’ 개발에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쓴이=김대홍 schnauf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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