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용 극장 시스템 ...한국-미국-중국-일본 연합 전문회사 추진

[12개국에서 특허를 따낸 모컴테크의 스크린 스타디움]

가히 e스포츠 시대다. 2018년 미국 뉴욕 바클레이 센터서 벌어진 ‘오버워치’ 리그 파이널은 ABC와 ESPN에서 처음으로 생중계했다. 현장 티켓 판매는 완전히 매진되었다. 

지난해 8월 골드만 삭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e스포츠 월간 평균 시청자 수는 1억 6700만 명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청자 수 1억 1400만명을 능가했다.

이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에는 2억 7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의 2억 7000만 명까지 넘어설 것이 예상된다.

2016년 미국 내 66여 개의 소속 대학들이 대학 e스포츠 리그 NACE(National Associationof Collegiate Esports)를 설립했다. 많은 대학들이 프로대학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 메이저리그 능가 월간 시청자수...아레나만으로 부족 ‘e스포츠 극장’ 주목 

한국은 전세계 최초 ‘e스포츠’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연봉 30억 원인 ‘페이커’ 이상혁(23·SKT T1) 등 글로벌 최강 프로게이머 슈퍼스타를 배출한 나라다.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롤드컵 결승전의 시청자가 9960만 명을 기록했다. 30개 이상의 TV와 플랫폼으로 19개국 언어로 중계되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PC방을 생활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는 e스포츠 진흥법이 개정되어 법적 뒷받침도 마련되었다

하지만 e스포츠 아레나만으로는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다. 산업화하기에는 부족하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같이 스타벅스나 스포츠 바처럼 가까운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스타디움에서처럼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시설이 보급되어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기존영화관을 개조하여 e스포츠 극장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 영화관은 암실용 구조로 되어있어 e스포츠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전광판으로 바꾸는 곳들도 있지만 전광판은 장시간 시청하는 경우에는 시각에 부담이 되고, 관리 비용이 높은 등의 단점들이 있다.
 
■ 모컴테크 ‘스크린 스타디움’ 시스템, 미국-일본-중국 12개국에 특허 등록

모컴테크(대표 최해용)는 장시간 시청해도 자연스럽고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시청이 가능한 ‘스크린 스타디움’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스타디움 현장에 와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핵심기술은 일반 스크린 영상 대비 20배, 3D의 경우 6배의 고해상도, 고선명 영상을 구현하여, 현장감 높은 선명도와 입체감을 제공하는 렌즈형 스크린과 극장식 계단 의자 구조가 결합한 시스템이다. 마치 스타디움의 로열석과 같이 시야각이 탁 트이는 구조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라스베가스 룩소 호텔의 HYPER X ESPORTS 아레나]

‘스크린 스타디움’은 이미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한국 등 주요 12개국에 특허 등록하였다. 지난해 11월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허여 통지를 받음으로써, 세계 인구 2/3에 해당되는 주요국가에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의 개발자인 최해용 대표는 “모컴테크는 40년 동안 광학과 영상기술을 축적해온 회사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세계 최초 ‘VR극장 시스템’과  ‘VR 스포츠 바 시스템’, ‘VR용 트레이드밀’ ‘VR 스크린 사격 훈련 시스템’의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 현장 입체감이 기존 TV나 LED극장 스크린보다 앞서 눈길

‘스크린 스타디움’ 시스템은 현장입체감이 기존 TV나 LED극장 스크린에 비해 월등하다.

광학적 특성이 우수한 알루미늄을 125”-250“의 초대형으로 렌즈와 같이 제작한 스크린을 적용했다. 스크린의 표면은 약 64K의 고해상도 영상까지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렌즈 구면과 미세한 입자로 되어있다.  

[글로벌 슈퍼스타인 '리그오브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 연봉이 30억원에 이른다]

계단식 구조의 5개관이 하나의 멀티 스타디움 구조로 구성하여 롤(LOL) 같은 다양한 e스포츠,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중계영상과 3D영화는 물론, 유명 가수의 콘서트 영상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이 즐길 수 있다. 추가 설계를 거쳐 이 회사의 특허인 VR 스포츠바 기술을 추가하여 VR 초대형 스크린 스타디움도 추진한다.

40석 5개관의 미니 멀티플렉스 구조가 기본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바닥 면적 40평 이상의 일반 건물이면 PC방처럼 어디든지 자유롭게 설치할 수가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극장과 같은 막대한 건축비 등이 필요하지 않아 e스포츠 대중화에 적합하다.
  
■ 스타벅스처럼 가까운 장소서 관람...VR 도시형 테마파크 결합

최해용 대표는 “모컴테크는 이 사업을 10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제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대중적인 장소에서 e스포츠를 즐기고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스크린 스타디움은 ‘리그 오브 레전드’(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오버워치’와 같은 팀 기반 배틀 그라운드게임을 마치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처럼 가까운 장소에서 관람하고 실제 즐기게 하여 e스포츠의 대중화는 물론 해당 게임 종목사의 이익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컴테크가 개발한 스크린 스타디움용 초대형 렌즈형 스크린]

모컴테크는 F1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리그 등 다양한 e스포츠는 물론 5G 통신시대와 맞물려 프로야구, 프로축구, 올림픽, 월드컵 실황 중계 등을 마치 스타디움 로열석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국제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이 연합하는 스크린 스타디움 전문 회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인도는 크리켓 경기를 위주로 하는 별도의 회사를 추진한다, 1차 목표로 약 2000여 곳에 ‘스크린 스타디움’과 VR 도시형 테마파크가 결합되는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