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도박법 위반으로 아워게임(롄종) 임직원 포함 39명 체포

중국 당국이 소셜 포커게임에 대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유명 소셜포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금을 배팅하는 ‘지하도박’에 연루된 사람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 중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포커 및 보드게임 회사인 아워게임(Ourgame)의 고위 임직원들도 포함됐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월 중국 당국은 도박법을 위반한 혐의로 아워게임이 서비스하는 텍사스홀덤 방식의 포커게임과 관련된 39명을 체포했다. 아워게임의 자회사 롄종(Lianzhong)의 부사장, 체스 및 카드 부서 책임자, VIP부서 책임자가 체포됐고, 나머지는 지하 포커게임을 주최하거나 참여한 사람들이다. 당국은 이들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6500만위안(약 109억원) 대부분을 압류했다.

현지 매체들은 롄종 직원들이 체포된 이유에 대해 “당국은 게임 제공자가 지하도박을 묵인하는 한편, 도박이 확산되는데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롄종은 2010년부터 텍사스홀덤 게임에서 코인과 젬을 판매해 총 3억3500만위안(약 563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게임은 5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직원들이 체포됐으며, 이들중 한명은 회사의 이사직”이라며 “해당 직원들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률 고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워게임은 허난성과 중국 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직원의 불법 행위는 회사와 관련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중국 문화부는 지하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소셜포커 서비스를 중지시키고 위챗 등 SNS를 통한 텍사스홀덤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소셜포커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은 6월 1일까지 서비스를 종료하고 마켓에서 앱을 삭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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