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소속 ‘에이밍’ 김하람, ‘일베 논란’에 중징계 처분

아프리카TV가 ‘리그오브레전드(롤)’ 팀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 ‘에이밍’ 김하람 선수의 ‘일베 논란’과 관련해 중징계를 내렸다. 아프리카 프릭스 단장인 장동준 아프리카TV 상무는 사임하기로 했다.

11일 아프리카TV 정찬용 총괄부사장은 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정 부사장은 “최근 일어난 아프리카 프릭스 LoL 팀 소속 ‘에이밍’ 김하람 선수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및 행동과 이를 대처하는 프릭스 사무국의 미숙한 조치에 대해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에이밍’ 김하람은 최근 고인이 된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베 용어’를 게임 내에서 사용,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장이 커지자 김하람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최연성 감독이 직접 나서 팬들에게 직접 장문의 글로 호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이밍 선수가 논란이 벌어진 이후에도 경기에 출전하면서 파장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에 대해 정찬용 부사장은 “김하람 선수는 과거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남겼으며, 사무국은 김하람 선수의 사건을 조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남겼다”고 전했다.

정찬용 부사장은 ▲ 김하람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선수 본인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팬 여러분들께 제대로 하지 못한 점 ▲ 김하람 선수의 자숙과 내부 징계를 약속하고 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 시킨 점 ▲ 이로 인해 김하람 선수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팬 여러분들께 제대로 용서를 구할 기회조차 주지 못한 점 ▲ 무엇보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응원하는 여러 팬 여러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프릭스 사무국, 그리고 김하람 선수에게 내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우선 프릭스 사무국의 경우 단장 장동준 상무가 이번 김하람 선수 사건의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단장 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더불어 “아프리카 프릭스 사무국장 이하 감독 코치는 선수 관리 감독에 대한 보완교육을 이수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하람 선수에 대해서는 ‘2018 LCK 스프링’ 전 경기 출전 금지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사회 봉사 활동 20시간을 실시하고,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강좌 및 소양교육 진행하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항상 여러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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