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C방 유료화 통해 연간 700~800억원 이상 추가적인 매출 기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PC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약속했다.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인기 라인업에 신작 ‘에어’까지 연내 테스트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를 열고, 2018년 PC온라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PC온라인 사업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경험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PC온라인 국내 사업 부문은 최근 ‘검은사막’이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마케팅으로 누적 가입자 24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그랜드오픈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검은사막’은 올해 그래픽 및 사운드 리마스터링 등 게임의 품질 향상과 마케팅 강화로 추가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의 PC온라인 사업 부문에 최대 실적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 시작 이래, 일 사용자 5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배틀그라운드’는 12주 이상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와 PC방 유료화로 카카오게임즈의 수익도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26%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연간 500억원 가량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월 6일 기준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이 40%에 육박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PC방 수익 역시 연간 700억원~8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유료화를 지난 1월 중순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저변 확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PC온라인 게임으로 약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 전 세계 104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이 누적 가입자 35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12만 명, 누적 매출 2000억원으로 흥행 기록을 꾸준히 잇고 있다. 올해 ‘검은사막’은 스페인어를 추가하고,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모객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작 이외에 신작 PC온라인 게임 ‘에어(Air)’를 연내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핵심 라인업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어’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PC MMORPG로 북미,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블루홀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시연 버전으로 PC 온라인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PC온라인 사업 계획과 방향은 기존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에 추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블루홀의 신작 에어를 3분기 이내 북미, 유럽에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배틀그라운드는 e스포츠와 관련된 세부내용을 펍지와 협의해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과 문화를 선도해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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