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게임즈 신설, 자체 개발력 강화로 기존 역량에 트라이앵글 완성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신설했다. PD급 인력만 12명에 이르는 만큼, 게임 개발에 특화된 조직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를 열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을 선언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슈퍼노바일레븐을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스튜디오와 계열회사들의 역량을 한데로 모았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홀딩스와 통합을 거쳐 모회사 카카오의 게임부문을 모두 흡수, 통합했다. 또 이번 계열사 개편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발 자회사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남궁훈 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은 프렌즈게임즈는 스타 개발자들과 역량 있는 프로듀서들이 중심이 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스낵게임을 비롯해 특색있는 모바일게임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게임은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등 4종이다.

이번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신설은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퍼블리싱’ 역량에, 자체 ‘개발력’을 더하기 위한 포석이다. 프렌즈게임즈는 경쟁이 심화된 RPG 시장보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명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권현미, 박우람, 윤경옥, 김준현, 최웅규 PD가 각 개발 조직을 이끈다. 또 대흥개발 강기종 대표와 손노리 이원술 대표가 PD로 힘을 보태고, 피플러그 이재상 대표, 레프트라이트 유정상 대표가 합류해 총 12명의 핵심 구성원이 개발의 주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18년은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에도 본격 진출하는 변화의 핵심이 되는 해다”며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퍼블리싱, 플랫폼 우수한 역량에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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