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IP, 모바일게임 시장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

원작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모든 모바일게임 시장에 금자탑을 세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비롯해 넷마블의 ‘테라M’이 흥행에 연타를 치며 PC게임 IP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는 PC 온라인게임 개발 당시부터 축적해온 방대한 콘텐츠와 우후죽순 쏟아지는 신작 홍수 속에서 탄탄한 인지도, 그리고 과거의 향수 역시 한몫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의 정통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원작 고유의 배경과 혈맹, 공성전, PVP 콘텐츠 등을 그대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역대 최다 사전예약 모집을 비롯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출시와 함께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단숨에 오르며 아직까지도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원작이 인기를 끌은 대만에서도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블루홀스콜이 개발한 ‘테라M’은 글로벌 2500만 명의 사용자가 즐긴 MMORPG ‘테라’의 감성을 재현한 모바일 게임이다. 각 종족마다 특징적인 묘사를 비롯해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군에 맞춰 조작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논타깃팅 액션을 모바일에 구현한 ‘테라M’은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 PC게임이 변치 않는 게임성을 가지고 ‘M’으로 재탄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대 액션 RPG 열풍을 만들었던 ‘드래곤네스트’가 모바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지금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드래곤네스트’의 인기 콘텐츠들을 모바일로 재현했다. 원작의 인기 요인이었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뛰어난 타격감도 고스란히 살려내 손맛이 살아 있는 PVP 대전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템 없이 컨트롤로만 승부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과금 아이템으로 승부하던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리니지, 리니지2, 테라 등 IP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최고의 화두로 자리매김 했다”며 “무술년 열혈강호를 시작으로 드래곤네스트, 뮤,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리니지2 등 IP 게임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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