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후360-더나인 합자회사와 계약 파기 후 텐센트와 새롭게 계약 체결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2’가 중국 텐센트 품에 안긴 것으로 보인다.

5일 복수의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2’의 퍼블리싱(판권) 계약을 텐센트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금액은 앞서 치후360-더나인과 체결한 5억 달러(약 5313억원)보다 많은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스파이어2’는 전작에 비해 유저간 PVP모드를 강화하고 PVE 형식의 스토리 모드를 추가한 FPS게임이다. 언리얼엔진3를 사용, 기존보다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텐센트와 계약에는 ‘크로스파이어2’의 ‘배틀로얄’ 모드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마일게이트는 2017년 10월 경 배틀로얄 모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중국에서 선보인 프로토타입이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현재 중국 게임시장은 배틀로얄 모드에 열광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 중인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최다 판매 지역 역시 중국이다.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도 중국 시장은 매우 비중이 높다.

확인한 스마일게이트의 근태 기록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 ‘크로스파이어2’ 개발팀에 크런치 모드가 있었으며, 해당 크런치 모드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게임사의 크런치 모드 기간에는 강도 높은 업무 시간이 동반된다.

스마일게이트 홍보실은 “크로스파이어2 계약에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2015년 치후360과 더나인의 합자회사인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와 ‘크로스파이어2’ 중국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에 양측은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중국 퍼블리셔를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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