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그린 “중국인 대다수는 선량한 유저들, 함께 게임 즐겨야”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든 그린이 중국 유저들을 배척하는 서양 유저들에 대해 “외국인 혐오(xenophobic)”라며 “보기 불쾌하다”고 말했다.

브랜든 그린은 최근 북미 게임매체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저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우리 게임을 즐기고 사랑해준다”며 “그들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동시접속자수가 엄청나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중에는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지 게임을 좋아하는 선량한 유저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많은 서양 유저들이 온라인에서 중국 유저들에게 외국인 혐오를 표출하는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금은 2017년이고 우리 모두는 같은 지구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세계 모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중국 지역을 독립시켜달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서 핵 프로그램이 아무리 난무해도 중국 전용 서버를 따로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핵 프로그램은 늘 골칫거리”라며 “지난 두달간 핵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으며, 그 결과 핵 프로그램을 67.5%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배틀그라운드’에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중국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서양 유저들 사이에서는 중국 유저들을 격리시켜달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브랜든 그린은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핵 프로그램 중 99%가 중국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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