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유사성 관련 입장 발표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의 신작 ‘포트나이트(Fortnite)’가 블루홀의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는 4인이 협동으로 펼치는 액션 빌딩(Action-Building) 게임으로, 현재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유료로 얼리 억세스 버전을 서비스 중이다. 최근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하고, 이를 전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트나이트’에 추가되는 배틀로얄 모드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명을 가리는 방식으로, 공개와 동시에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루홀(대표 김강석)은 23일 ‘배틀그라운드’와 에픽게임즈의 신작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블루홀 김창한 PD는 “블루홀은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4’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을 커뮤니티로부터 전달받아, 이와 관련한 여러 오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블루홀은 그 동안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해 양사간 우호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으나,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및 개발 조직이 해당 모드의 개발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또 “배틀 로얄 장르와 게임 모드 자체에 대한 유사성을 근거로 어떻게 대응할 지 검토 중에 있으며, 그 동안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에픽게임즈가 게임의 외형 및 비주얼이 유사한 게임 모드를 내놓았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틀 로얄 모드 창시자이자 ‘배틀그라운드’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랜든 그린 역시 소셜 뉴스플랫폼 ‘레딧(Reddit)’의 질의응답 세션 ‘AMA(Ask Me Anything)’에서 “다른 게임사에서 충분히 배틀 로얄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사품이 아닌 각자만의 독창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블루홀 김창한 PD는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로부터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관한 자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후 대응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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