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일 754만주 GDR 발행..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페이스북]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내년 2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 투자할 최대 10억 달러(약 1조800억원)의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카카오는 15일 “10억 달러 상당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상장 일자는 내년 2월 2일자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카카오 주식 754만 6520주를 신규 상장한다.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주관한다.

GDR 상장시장으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카카오는 “해외 기업들에 접근(상장)이 상대적으로 쉬운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전략적 투자사로부터 1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금액을 사실상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황도 감안했다. 현재 GDR 방식으로 상장 가능한 곳은 전세계에서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런던 등 3곳뿐이다.

카카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투자, AI 등 미래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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