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워너브라더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대중문화 페스티벌 코믹콘에서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레디 플레이어 원’의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코믹콘 현장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상영이 끝난 뒤 수천 명의 관람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SF영화로, ‘오아시스’라는 VR(가상현실) 시스템이 지배하는 2044년 미래를 담아냈다. 가난한 10대 소년이 ‘오아시스’ 개발자가 남긴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VR과 현실을 오가며 두뇌게임을 펼친다는 줄거리다.

퍼즐을 풀 수 있는 열쇠는 1980년대 인기를 끈 서브컬처 콘텐츠들에서 찾아야 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워너브라더스와 스필버그 제작사가 소유한 IP들이 대거 등장한다.

2분 35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아이언 자이언트’, ‘프레디 크루거’, ‘듀크 뉴켐’, 백투더퓨처’, ‘아키라’, ‘헤일로’, ‘매드맥스’ 등 다양한 만화, 게임, 영화 IP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VR콘텐츠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3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관련해 VR 업체 HTC 바이브와 독점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HTC는 영화 IP를 활용해 하이엔드 PC용 콘텐츠부터 모바일 콘텐츠까지 다양한 게임 및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3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