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어벤저3-아키에이지 비긴즈-음양사’ 등 기대작 여름 공개

게임 업계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 업체들마다 신작 담금질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게임 시장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넥슨은 오는 7월 27일 신작게임 ‘다크어벤저3’를 선보인다. 지난해 모바일 액션 RPG ‘히트’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던 넥슨은 다시 한번 액션 RPG를 들고 나왔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로 ‘히트’가 세웠던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다크어벤저3’는 무엇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피니시 액션’,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는 ‘몬스터 라이딩’, 적의 무기를 빼앗아 공격하는 ‘무기탈취’ 등 그간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출들을 구현했다.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오픈필드 MMORPG가 대세라는 게 일반적인데, 액션 RPG가 가진 화려한 액션을 MMORPG에서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드물게 얼굴 형태와 체형, 키, 피부색 등을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한다.

넥슨은 최근 ‘다크어벤저3’ TV 광고를 비롯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CF에서는 과거 ‘히트’처럼 유명 연예인이 아닌 게임 내 캐릭터 ‘헥터’와 ‘케네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의 동굴, 설산, 숲 등 대자연을 활용한 배경으로 영화를 연상시키는 영상을 선보였다.

게임빌은 올 여름 신작으로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준비 중이다. 최근 글로벌 2차 CBT에 돌입한 이 게임은 게임빌과 엑스엘게임즈가 손잡고 선보이는 수집형 3D MORPG다. 원작 ‘아키에이지’가 MMORPG였다면, 모바일에서는 MORPG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를 원작으로 한 스토리와 세계관, 경제 활동, 낚시, 축산,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다.

또 언리얼 4 엔진을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 연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게임 최초로 적용된 ‘플립형 전투 방식’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협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도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빌 관계자는 “앞서 1차 CBT 때 북미, 유럽 유저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 여름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음양사’를 8월 초 국내에 본격 서비스한다. ‘음양사’는 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가 약 2년의 개발 기간과 100명의 인원을 투입해 만든 수집형 RPG다. 중국에 출시된 후 각종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에 달한다.

‘음양사’는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동료와 자신이 부리게 되는 식신(귀신)들을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다룬다. 퇴치의 대상이었던 귀신을 동료로 맞이한다는 설정이 차별화 포인트다. 더불어 그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와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한다.

카카오는 서비스를 앞두고 수개월간 공들여 현지화 작업을 마쳤다. 유명 성우 40여명을 기용해 게임 내 목소리를 모두 한국어로 구현했다. 또 ‘화양연화’, ‘음양사’, ‘음양사2’ 등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의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두 게임 모두 모바일 MMORPG이기에 타깃 층은 다를 것”이라며 “각 장르의 장점과 색다른 개성을 어필한다면 충분히 유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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