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연출, 온라인게임 커스터마이징… 완성도 자신”

“히트만큼 기대하느냐고 묻는다면, 히트 이상을 기대한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이 넥슨의 모바일 기대작 ‘다크어벤저3’의 예상 흥행 성적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최대 흥행작인 ‘히트’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넥슨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액션RPG ‘다크어벤저3’의 상세정보 및 출시일정을 공개했다.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끈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세번째 타이틀이다. ‘히트’와 ‘던전앤파이터: 혼’을 잇는 넥슨표 액션MORPG로,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다양한 연출과 온라인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췄다. 넥슨은 6월 8일 사전예약에 돌입해 7월 27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지목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넥슨이 단일 게임으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은 재작년 10월 ‘히트’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히트’ 이후의 다른 신작게임들은 몇 달에 한번씩 열리는 모바일데이 때 한꺼번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선보였다.

넥슨은 ‘히트’ 이후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정상을 탈환한 적이 없다.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혼’은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최고기록 10위를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탔으며, ‘건파이 어드벤처’는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최고기록 183위를 기록했다. 올해 넥슨이 출시한 신작 게임중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최고기록 3위를 달성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만이 체면치레를 했다.

노 본부장은 “올해는 넥슨 모바일사업 담당자로서 뼈아팠던 한 해”라며 “1월부터 호기롭게 유명 IP를 내세운 신작들을 론칭했지만,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험을 통해 론칭 타이밍보다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다크어벤저3’를 비롯해 넥슨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출시일이 늦춰진 이유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다크어벤저3’의 경우 레드오션이 된 액션RPG시장에서는 웬만한 퀄리티로는 어필할 수 없다고 판단, 해답을 찾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노 본부장은 ‘다크어벤저3’가 ‘히트’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히트 이상을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불리언게임즈와 넥슨 사업조직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하반기에 많은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크어벤저3’는 7월 27일 한국에 먼저 정식 서비스되며, 올해 안에 북미, 유럽 등 글로벌에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히트’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일본과 최근 사드 여파가 닥친 중국에는 내년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부사장은 “글로벌 원빌드가 아니라, 빌드를 분리하고 현지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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