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넷이즈의 글로벌 흥행작 ‘음양사’ 8월 출시

가수 아이유가 8월초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모바일 RPG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 홍보 모델로 활동한다.

카카오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음양사’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유를 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게임 공식 브랜드 모델로 활동중이며, 제일 먼저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의 홍보모델을 맡은 바 있다. 

카카오는 아이유를 위해 특별 의상을 만들고, 이를 ‘음양사’에서 ‘카구라’ 캐릭터의 의상 아이템으로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아이템은 한국 버전 뿐만 아니라 넷이즈를 통해 글로벌 버전에서도 등장한다. 아이유는 “얼마 전에 사극을 하기도 했었고, 저한테 한복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며 “특별 의상이 만들어지면 제가 먼저 입어보고, 유저분들에게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영상 인사말을 전했다.

아이유는 홍보모델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음양사’ 게임 음악에도 참여한다. 다만 노래만 부르는지 작곡에도 참여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이유는 “원래 요괴나 귀신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도 하고, 음양사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홍보모델 제의를 받자마자 흔쾌히 응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게임 음악의 퀄리티가 대단히 높아서 음악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인 음양사의 모델로 참여하게 되어 즐겁고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음양사’는 중국 넷이즈가 2년여간 10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만든 대작 모바일게임이다. 20여명의 전문 스토리 작가가 창조한 스토리 라인, ‘화양연화’ 음악 감독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만들어 낸 신비롭고 환상적인 OST, 유명 성우진들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 대만, 홍콩에서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에서는 ‘쿵푸팬더3’로 넷이즈와 인연을 맺은 카카오가 퍼블리싱권을 따냈다. 카카오는 정확한 계약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 추산한 액수는 약 1000만달러(약 119억6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음양사’의 왜색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나 역시 처음 음양사를 봤을 때는 (생소한 소재인 탓에) 우려되는 부분이 컸다”며 “하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이질감은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게임성이 굉장히 깊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유저들도 느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양사’는 6월 27일부터 진행되는 프리미엄 테스트를 거쳐 8월 초 안드로이드 및 iOS에 동시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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