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게임 원작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 28일 첫 방송

반다이남코의 인기 게임 ‘아이돌마스터’를 원작으로한 한국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이 28일 첫 방영된다.

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일요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극본 신혜미 원영실, 연출 박찬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사 IMX의 손일형 대표를 비롯해 박찬율 PD, 배우 성훈, 극중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리얼걸 프로젝트 멤버들이 참석했다.

원작 게임 팬들에게 ‘드라마스’로 불리는 이 드라마는 제작 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반다이남코 측은 “게임으로 시작된 아이돌마스터가 드라마로 방송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돌마스터가 됐다. 저희들 역시 첫 방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은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원작 게임은 유저가 직접 무명의 아이돌을 육성해, 정상급 걸그룹으로 키워낸다는 스토리다. 드라마에서는 실제 아이돌을 꿈꾸는 멤버들이 출연해 음원을 발매하고,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실제 리얼걸프로젝트 멤버들은 지난 7일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 IMX의 손일형 대표는 “유저가 아이돌을 육성한다는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배우들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멤버들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 이야기라면 밝고 신나는 작품을 상상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라며 “상당히 진지한 드라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박찬율 PD는 “처음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는 워낙 유명한 게임의 원작이라 기뻤지만, 반대로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캐릭터를 가져온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의 캐릭터를 드라마에 녹여냈다”며 “원작은 일본이지만 한국형 스토리를 많이 다뤘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오디션과 합숙 트레이닝을 거치며 이번 드라마를 준비해 왔다. 실제 연습생 출신을 비롯해 디아크로 활동했던 이수지와 천재인, 타이니지로 활동한 민트, 더 씨야로 활동한 허영주 등 기존에 얼굴을 알렸던 이들도 있다. 멤버들은 이날 실제 드라마 OST인 ‘드림(Dream)’과 ‘아카시아(ACACIA)’ 두 곡을 무대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박찬율 PD는 “멤버들이 실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기에, 저도 편집을 하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기존 연기자들의 연기보다 훨씬 더 순수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극중 천재 프로듀서 역을 맡은 성훈은 “저희 드라마의 특성상 인지도가 많지 않아도 꿈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아마 박철민 선배를 제외하고는 생소한 분들 많을텐데, 드라마의 스토리가 괜찮아 시도해볼만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처음 드라마를 접할 때도 그랬지만, 이 친구들도 처음하는 작품이라 힘든 점이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에는 이수지, 허영주, 김소리, 이예은, 권하서, 유키카, 민트, 천재인, 차지슬, 이지원, 정태리, 강예슬, 박철민, 성훈, 배슬기가 출연한다. 오는 4월 28일 SBS funE 채널에서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며, 이후 오후 11시 SBS 플러스, 30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주 1회, 24주간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또 아마존을 통해 4월 28일 한일 동시방영을 시작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시청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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