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이어 외식업체 롯데리아도 ‘포켓몬고(GO)’와 손을 잡았다.

롯데리아는 한국 외식업계 최초로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 7개 브랜드의 2459개 매장이 23일부터 ‘포켓스톱’으로 지정된다. 또 남은 250개 매장은 ‘체육관’이 된다.

‘포켓스톱’은 포켓몬스터를 잡을 때 사용하는 아이템인 ‘몬스터볼’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이며 ‘체육관’은 유저간 대결을 펼치는 곳이다. 보통 조형물이나 유적, 공원 등의 랜드마크에 집중적으로 지정된다. 이 두 장소가 거주 지역 주변에 얼마나 많이 분포되느냐에 따라 유저들의 희비가 갈린다. ‘포세권(포켓스톱+역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나이언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매장을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23일부터 전국의 세븐일레븐 매장 중 7700여개가 ‘포켓스톱’이 되고 800여개가 ‘체육관’이 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켓스톱’을 찾지 못해 불만을 호소했던 지방 및 주택가에 거주하는 유저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매장 안에 들어가지 않고 ‘포켓스톱’으로 표시된 곳 근처에만 가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이언틱은 전세계 유통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맥도날드와 손을 잡았으며,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었다. 일본 맥도날드는 제휴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26.6% 상승하며 ‘포켓몬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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