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준석 VR 개발사 인스퀘어 대표...중국-태국 수출 스포트라이트

[인터뷰] 문준석 VR 개발사 인스퀘어 대표...중국-태국 수출에다 상복 터진 '라이징스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하고 나서 상복이 터졌어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개발사 인스퀘어는 공구 상가에서 창업했다. 마치 차고에서 창업한 스티브 잡스처럼 말이다.

초기 멤버 4인방이 뭉친 것은 광주광역시 매월동 공구상가였다. 물어물어 ‘진흙속의 진주’인 그들을 찾아낸 것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광주진흥원). 지난해 7월 광주진흥원으로 입주한 이후 그들은 승승장구였다.

1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스타트업 기업상을 받았다. 또한, 문화체육부 ‘2016 글로벌 콘텐츠 페어’에서 지역 콘텐츠 발전 기여 공로상도 받았다.

문준석(42) 인스퀘어 대표는 “지스타에서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이후 지명도가 쑥쑥 올라갔다. 지역뿐 아닌 서울에서도 알아봤다.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 관광지인 와이탄에 ‘극한체험 마법지팡이’라는 VR장비를 수출하였고, 올해 4월 태국에도 2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웃었다.

■ “HMD 보급 늦어지고, 멀미 해소 문제 피해 체험형 선택”

인스퀘어는 VR 기획 단계에서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표시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보다 체험형을 선택했다.

“저희 회사 이름은 가상현실공간을 모티브를 따 사각모형이다. 그렇지만 처음 기획할 때부터 기존 HMD가 보급이 늦어지고, 멀미를 쉽게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을 고민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는 VR 어트렉션(체험)이 정답이라고 체험형 VR을 선택했다.”

시뮬레이터 개발회사에서 개발, 기획자 경험이 있던 노철권 이사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물론 게임으로 접근하기보다 VR인터렉션을 중시했다. 단순 게임이 아닌 VR특화하기로 했다. 또한, 운영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PC방 관리시스템을 통해 VR 통합했다.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VR 콘텐츠 영역을 만들자는 기획은 반응이 좋았다. VR 체험방을 운영 유통하는 회사들에서 기기납품 주문과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VR를 통해 직접 문화재 관람-체험을 하는 디지털박물관도 협업했다.

중국과 태국 수출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인스퀘어는 그동안 수출과 판매 등이 이뤄지지 못했던 VR콘텐츠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등 한국에서 VR로 산업화를 이룬 국내 최초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어엿이 ‘VR업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라이징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 “2월 공포물-디펜스 체험형 VR, 하반기 재난 관련 AR 출시 계획”

문준석 대표는 “IP(지적재산권)에 맞는 게임보다 VR에 맞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래야 몰입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손꼽은 대표적인 인터랙티브 VR은 ‘애리조나 선샤인’이나 ‘잡시뮬레이터’다.

현재 인원 10명인 인스퀘어의 전진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2월말에는 공포물과 디펜스 체험형 VR를 출시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재난 관련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게임을 출시할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그는 “인스퀘어는 광주진흥원으로 들어와 많은 혜택을 받은 케이스다. 이제는 단순한 인지도만으로 승부하는 것에서 나아가서 VR 콘텐츠 대중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광주에서 글로벌 VR 업체가 나오는데 한몫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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