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찬 드래곤플라이 VR팀장...‘스페셜포스 VR’ 올해 출시 총지휘

[인터뷰]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VR팀장...‘스페셜포스 VR’ 올해 출시 총지휘

역시 게임사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IP(지적재산권)는 ‘스페셜포스’다. 한국 최초 FPS로 대중화된 게임이다.

‘스페셜포스’는 올해 두 가지 길을 선택한다. 하나는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로 1분기에 출시 될 예정이다. 그리고 하나는 ‘스페셜포스 VR(가상현실)’ 버전으로 올해 안에 오픈된다.

2년 전 VR 개발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여 마침내 2016년 5월 광주에 VR센터를 만든 드래곤플라이 AR VR CENTER서 박인찬(39) VR팀을 만나봤다.

■ VR은 드래곤플라이 새 성장동력, 광주센터 오픈 장기투자 돌입

 상장사 드래곤플라이가 VR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선택하고 광주에 AR VR 센터를 열겠다는 소식은 ‘VR’에 대한 저울질을 하는 게임업계에 작은 파문을 남겼다.

박인찬 팀장은 “박철우 대표는 VR,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를 PC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에 이어 드래곤플라이 3축의 하나로 선정했다. 처음엔 작은 부서에서 출발해 현재 장기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업체 중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드래곤플라이는 투자에 적극적이다. 장기적으로 AR-VR 분야 선두권을 차지하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드래곤플라이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선택한 이유는 뭘까. 하드웨어 인프라와 중국과 네트워크가 앞서는 점을 꼽는다. 박철우 대표도 2주에 한 번씩 광주를 찾아 개발 연구에 독려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스페셜포스 VR’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산업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회사 ‘또봇 VR'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VR 선두업체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 “지난해 18명에 이어 올해 현지 인력 30명 더 뽑겠다” 

드래곤플라이의 의지는 인력 충원에서 읽혀진다. 서울 본사에서 4명으로 세팅되었던 것이 광주 현지에서 18명을 새로 뽑았다. 올해 25~30명을 더 충원할 생각이다.

 새로 뽑은 인력 모두 광주지역 대학교 전공학과 과정과 ‘고용확정형’ 맞춤형 선발이다. 현지 취업에 도움도 되고 인력도 충원하는 ‘도랑치고 가재 잡는’ 방식이다.

그는 “광주진흥원의 장비 및 혜택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우선 HTC 장비를 제공받고, 3D 프린팅으로 총기 모양도 제작 받았다. 해외진출 시 도움도 보장받았다.”며 웃었다.

드래곤플라이는 서울-광주에 약 40여명의 규모로 딥러닝을 포함한 AR VR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 월요일 내려와 수요일 상경...광주 간장게장 제일 맛있다  

VR로서 게임은 일단 플랫폼을 고려한다. 우선 HTC 바이브를 고려한다. 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VR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계획이다.

2002년 조이온에서 병역특례로 게임업계에 입문한 박 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기획-사업으로 보폭을 넓혀왔다.
 

“드래곤플라이에서 자회사 AP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모바일게임 개발 PD로 일하면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속스캔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총을 쏘는 장르인 FPS와 VR이 상극이라는 말도 있지만 유저 움직임을 게임과 연동하면 큰 문제없다.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동선을 점검하고 드론 탑승 전투 등 통해 과도시점 이동을 해소할 수 있다.”

박인찬 팀장은 한 주의 반은 광주에 있다. 월요일에 내려와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서울로 되돌아간다.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 덕에 ‘광주 AR VR 센터’를 크게 키우는데 성공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남도 음식 중 간장게장을 가장 좋아하는 그는 마지막으로 “VR업계 선두 주자인 드래곤플라이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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