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자율등급 후 활성화 스마트폰게임 시장 위축 제기

여성부가 모바일도 강제 셧다운제에 포함시켰다.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지난 11일 강제 셧다운제도 대상 게임물 평가계획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플랫폼도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퍼즐게임'으로 부상한 '애니팡'도 강제 셧다운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이 같은 여성부의 행보는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게임시장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지만  오픈마켓 자율등급분류 시행 후 활성화된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부가 제시한 게임물 평가계획을 기준으로 하면 '국민퍼즐게임'으로 급부상한 '애니팡'도 강제 셧다운제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SNS 친구들과 경쟁하는 스마트폰게임의 경우 여성부 평가서의 12번 조항에 해당된다. 세 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최종 판정에서 '그렇다'고 나오게 되어 있어서 부적격 판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한 평가를 통해 오픈마켓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보호법 개정안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오는 4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번 여성부 게임물 평가고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기 기자 pnet21@nav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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