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인형 산타 라이언 연말 인기 아이템 떠올라

카카오프렌즈의 한정판 ‘산타 라이언’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 연말 카카오의 최대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11월말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을 오픈하면서 60센티미터 크기의 산타 라이언 인형을 공개했다. 연말 시즌 한정 상품으로 제작된 산타 라이언은 카카오의 캐릭터 라이언이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모습이다. 카카오는 홍대점 오픈을 기념해, 약 1주일간 오로지 홍대점에서만 이 인형의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자 홍대점은 오픈 첫날부터 산타 라이언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소비자들은 입구에서부터 산타 라이언을 손에 든 채로 스토어에 입장했다. 인형이 매장 입구 쪽에 전시돼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프렌즈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여름에 나왔던 후디 라이언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후디 라이언 이후 라이언 인형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측면이 있다”며 “때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려 더 많은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곰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탈모로 고민하는 수사자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기에 카카오 직원들 사이에서 ‘라상무님’으로 불린다.

산타 라이언은 카카오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산타 라이언 출시 직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량 판매가 이뤄졌다. 그러자 직원들이 인형을 구하기 위해 앞 다퉈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내에서 판매된 상품이 이 정도의 인기를 얻은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인형은 하루 만에 매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본사 직원들 중에서도 인형을 구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며 “지금은 직원들도 산타 라이언을 사려면 직접 서울의 매장으로 가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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