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35개국 653개사…온라인-모바일-콘솔-VR 총집합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16은 지난 2005년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최성원 룽투코리아 총괄이사,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스타 2016, 역대 성과 초과 달성

올해 지스타 2016은 전체 35개국 653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3.1% 성장한 2719부스로 개최된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방문객 동선 확보 등 면에서 더 이상 자리를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벡스코 전관을 빼곡하게 채웠다”며 “지스타를 단순히 수치로 한정해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집계는 계속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질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2C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활용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열띤 호응 속에 작년(1450부스) 대비 5.5% 증가한 1530부스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게임즈,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띵소프트, 엔도어즈, 웹젠, LG전자 등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룽투코리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반다이남코,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특히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소니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40부스 규모의 ‘지스타 VR특별관’까지 꾸려지며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과 VR까지 각종 플랫폼을 아우르게 됐다.

B2B관 역시 작년과 같은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 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지난해 대비 소폭(1186부스) 늘어난 1189부스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지콘허브 등이 참여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텐센트코리아, 구글코리아, 홍빈네트워크코리아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VR, 게임부터 웹툰 드로잉까지 즐길거리 ‘풍성’

지스타 2016에서는 최근 들어 게임업계와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다양한 VR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B2C관에 마련되는 지스타 VR특별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언틸던: 러쉬 오브 블러드’, ‘드라이브클럽 VR’, ‘배트맨 아캄 VR’ 등 소니의 기대작들을 체험할 수 있다.

B2B관에는 VR 관련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VR 클러스터관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 워킹 어트랙션’, 앱노리의 ‘베이스볼킹즈 VR’과 ‘핑퐁 VR’, 핸드메이드게임의 ‘크렝가: 광란의 항구’와 ‘룸즈 VR’ 등이 시연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 사무동에는 HTC VIVE 특별 체험관이 들어선다. 8개 부스 규모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며, HTC VR 장비를 활용해 8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11월 19일과 20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 2층 APEC홀에서 ‘지스타’ 관람객 및 일반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스타 2016 VR & 웹툰 드로잉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게임 부대행사도 이어져

지스타 기간 중에는 국제게임컨퍼런스 ‘G-Con 2016’이 17일과 18일에 걸쳐 벡스코 컨벤션홀 201~202호에서 개최된다. 이 컨퍼런스는 VR과 플랫폼, 모바일, 마케팅, MCN 등을 주제로 11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8개)이 진행되며 전세계 게임산업의 최신 이슈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 투자유치 및 퍼블리싱 기회를 지원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17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제페토, 에이수스코리아 등 20개 기업이 참여하며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 지원이 제공된다.

e스포츠와 각종 이벤트로 색다른 재미 선사

라이엇게임즈는 18일과 19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6 리그오브레전드 KeSPA Cup’을 진행한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4강전(18일)과 결승전(19일)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또 KT는 19일과 20일 양일 간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KT GiGA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 19일에는 이제동, 송병구, 김택용, 이영호가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 택뱅리쌍 레전드 매치’, 20일에는 ‘오버워치 아프리카 BJ 특별리그’가 열린다.

지스타조직위와 룽투코리아가 함께하는 모바일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스타’ 현장에서 ‘아톰의 캐치캐치’ 게임을 다운받아 일정 레벨을 달성하는 관람객에게는 캐릭터 인형 등 경품이 증정된다.

또 ‘지스타 2016’이 열리는 4일 간 매일 777번째 매표 관람객에게 PS4, PS VR 등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지스타 2016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인 트위치(Twitch)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트위치 부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 ‘철권7 FR’ 등 트위치가 진행 중인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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