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6 출품작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6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 지스타는 지난해에 비해 양과 질 모두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부스 규모는 약간 커져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처음 참가하거나 오랜만에 참가하는 게임사들이 늘면서 다양성도 갖췄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스타 2016은 B2C관 1530부스, B2B관 1189부스를 합쳐 총 2719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2636부스 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28개국 600여 업체가 참가한다.

12회 연속 참가 넥슨, 한가운데 400부스 물량공세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 넥슨지티, 띵소프트, 엔도어즈를 총동원해 행사장 한가운데 명당자리를 차지했다. 부스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부스 증가한 400부스로, 역대 지스타를 통틀어 최대 기록이다. 넥슨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합쳐 신작 35종을 공개하며, 이 중 19종을 시연대에 올린다. 게임회사 본연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50부스 규모의 모바일게임 존에서는 건슈팅게임 ‘건파이 어드벤처’, 러닝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 수집형 액션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경영시뮬레이션 SNG ‘판타지타운’,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턴제RPG ‘언노운 히어로즈’, 수집형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전술슈팅게임 ‘탱고파이브: 더라스트댄스’, 횡스크롤 액션RPG ‘던전앤파이터: 혼’, 액션RPG ‘다크어벤저3’, 아케이드 액션게임 ‘이블팩토리’, 퍼즐게임 ‘애프터디엔드’, 퍼즐액션게임 ‘로드러너 원’의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150부스 규모의 PC온라인게임 존에서는 MOBA게임 ‘하이퍼유니버스’,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MMORPG ‘천애명월도’, MMORPG ‘아스텔리아’, 하이퍼 FPS게임 ‘로브레이커즈’, MMORPG ‘페리아연대기’ 등 6종의 신작이 공개된다.

중앙 통로에 위치한 미디어폴과 대형스크린에서는 개발 신작 16종의 영상을 선보이며, 100부스 규모의 ‘슈퍼 스테이지’에서는 지스타 기간 내내 다양한 쇼케이스와 대전 이벤트 및 e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부스 외벽 공간에는 제 3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와 넥슨 주요 게임 공식 굿즈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마련된다.

5년만에 복귀한 넷마블-웹젠, 소수정예 전략적 집중

5년만에 메인스폰서로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 넷마블게임즈(넷마블)는 대형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을 선보인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스타워즈 IP를 이용한 신작,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하는 MOBA게임 ‘펜타스톰(가칭)’이 그것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이용한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시연 버전을 준비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광대한 오픈필드에서 퀘스트와 레이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최대 60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요새전’도 체험할 수 있다.

펜타스톰’은 개성 강한 영웅들로 실시간 5대5 대전을 즐기는 MOBA게임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으로 빠르고 전략적인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름 미정인 ‘스타워즈’ 게임은 반란군 또는 은하제국을 선택해 상대와 전투하는 실시간 대전 장르로, 루크 스카이워커, 다스 베이더 등 주요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넷마블과 마찬가지로 5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와 모바일게임 ‘아제라: 라이언히트’를 출품했다.

‘뮤 레전드’ 전시공간에서는 영화관을 옮겨 놓은 듯한 가로 12미터 규모의 대형 ‘3면 파노라마 영상관’에서 지스타 기간 중 현장에서만 공개되는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영상관’에서는 그래픽카드 등 고급 ‘뮤 레전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들이 열린다.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전시공간에서는 ‘트릭아트’ 조형물과 대형 ‘마갑기’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게임시연 공간에서는 주요 게임 연출영상을 감상하거나 ‘마갑기’를 사용해 시각적인 재미를 강조한 체험 버전을 즐겨볼 수 있다. 단체 PvP에 바로 참가할 수 있는 ‘PvP’체험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룽투코리아-반다이남코 등 외국기업도 가세

룽투코리아, 반다이남코 등 중국과 일본 게임사들의 첫 출전도 눈에 띈다. 이들이 참가하면서 한 때 글로벌 게임사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동네잔치라는 비판을 받았던 지스타가 국제게임쇼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

룽투코리아는 대형 아톰 피규어 전시를 비롯해 ‘아톰의 캐치캐치’, ‘히어로즈 오브 스카일렐름: 천공의 성’, ‘나선경계선’, ‘강철소녀’ 등 모바일게임 4종의 시연 버전을 준비했다.

또 자회사 더이엔앰이 운영하는 MCN 기반 실시간방송 플랫폼 팝콘TV도 부스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검과마법’ e스포츠 대회 방송을 진행한다. 야외특설무대에서는 룽투그룹의 마스코트인 드래곤을 귀엽게 표현한 ‘룽투투’ 인형을 전시한다.

반다이남코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드래곤볼 폭렬격전’과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의 최강 콜라보 포토존, ‘건담 얼티밋컴뱃’에 등장하는 모빌슈트와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가정용 게임 코너에서는 ‘철권 7’, ‘드래곤볼 제노버스 2’,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 등 발매를 앞둔 PS4 타이틀을 다수 공개하며, PS4용 ‘소드 아트 온라인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중국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해전1942’로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신스타임즈도 지스타에 참가한다. 신스타임즈는 ‘해전1942’의 실제 군함을 연상시키는 야외특별부스를 운영하면서 ‘해전1942’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야외특별부스 현장에서는 룰렛돌리기, 인게임 전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쿠폰, 보조배터리, 쿠션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콘솔부터 VR까지, 소니도 최대 규모 참가

3년 연속 참가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소니)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PS4 및 PS 비타, 그리고 많은 한국의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PS VR 주요 출시작뿐만 아니라 발매 예정 타이틀 18개를 포함해 총 41개의 다양한 타이틀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PS4 타이틀로는 ‘그라비티러쉬2’, ‘호라이즌제로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이블’, 3on3 프리스타일’, ‘인왕’, ‘토귀전’, ‘진삼국무쌍 영걸전’, DJ맥스 리스펙트’,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 ‘파이널판타지15’, ‘포아너’가 준비됐다.

PS 비타 신작으로는 ‘페이트/엑스텔라’, ‘신 하야리가미2’, ‘루프란의 지하 미궁과 마녀의 여단’이 공개된다. PS VR 타이틀로는 ‘파포인트’,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이블’, ‘화이트데이: 스완송’이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챔피언십, 이색 볼거리 준비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대회와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특별 공연인 ‘아주 특별한 만남, N-POP’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상이 공연의 음악 감독을 맡은 음악 콘텐츠 공연이다. 관람객들은 ‘블소’의 OST를 재해석한 리메이크곡과 게임 주인공들의 애절한 스토리를 윤상의 신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노래는 EXO-CBX와 레드벨벳이 직접 부른다.

‘블소 2016 월드 챔피언십’ 결선은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펼쳐진다. 월드 챔피언십 대회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e스포츠 대회와 함께 특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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