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사고에 “새 제품 교체 전까지 기어VR 사용 말아달라” 권고

미국의 VR업체 오큘러스가 교체된 갤럭시노트7이 아닐 시 기어VR과 함께 착용하지 말라고 명시했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오큘러스와 협력해 2015년 출시한 모바일 VR 기기다. 모바일 VR 기기 중 가장 앞서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큘러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의 기어VR 소개란에 새로운 공지사항을 추가했다. 오큘러스는 “삼성이 최근 노트7의 배터리 (폭발)문제로 인한 제품교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면서 “당신이 새 제품으로 교체 받기 전까지는 기어VR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또 “질문이 있다면 삼성에 직접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어VR의 지원 디바이스를 나열한 사진에도 ‘갤럭시S7-S7엣지-노트7’가 포함됐으나 밑의 설명에는 S7과 S7엣지, 두 제품의 이름만이 적혀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19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센서와 방수·방진 기능 등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으나, 출시 이후 제품이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라 나오면서 제품 결함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한국 등 10개국에서 판매한 250만대 전량 리콜 및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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