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구조의 입문용 VR 게임, 메이플스토리 팬을 위한 선물

 

지스타 2015가 열린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야외 부스들은 손님맞이를 앞두고 마지막 단장에 한창이었다. 야외 한켠에 위치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팝업뮤지엄' 스탭들 역시 천장에 페인트를 덧칠하며 부산을 떨었다. 이 곳은 '메이플스토리'의 12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박물관으로, '메이플스토리'의 VR버전을 체험할 수 있어 지스타 기간 내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팝업뮤지엄 한가운데에 모니터 여러 대와 '오큘러스 리프트' 및 '삼성 갤럭시기어'가 놓여 있다. 한번 체험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스텝 중 한 명이 잠시 망설였다. 곧 "(관람객 맞이에 앞서) 테스트를 해볼 겸..."이라며 선뜻 VR기기를 얼굴에 씌워줬다. 외부인으로서는 첫 번째 관람객이 됐다.

게임은 간단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3가지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서, 팔을 휘둘러 눈 앞으로 다가오는 버섯몬스터를 내려친다. 버섯 몬스터를 3번 물리치면 NPC가 나타나 노고를 치하해주며 끝난다.

사실 별개의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게임 자체도 단순하거니와, 팔을 휘두르지도 않았는데 제 멋대로 무기를 휘두르는 등 동기화에도 문제가 있다. '메이플스토리' 팬들을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의 콘텐츠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팝업뮤지엄은 다양한 볼거리들과 함께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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