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일 전 오큘러스한국 지사장 4부작 특별기고, ‘VR를 모르면 외계인’

올초 호사가들은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에 등장하는 2015년과 정말로 ‘와버린’ 2015년과의 차이가 뭘까 논쟁이 치열했다.

그런데 검증에 들어가 보니 30년 전에 영화 ‘백 투 더 퓨처’ 속에서 그려보았던 미래에 관한 상상 중 어떤 것은 이미 구현되었다. 특히 2편의 2015년에서는 주인공 마티의 미래의 자녀들은 안경 같은 스마트기기를 얼굴에 착용하고 전화를 받는다.

영화 '백투더퓨처2'의 한 장면
이밖에 영화관의 입체 영상, 영상통화가 가능한 벽걸이 영상기기나 음식점에 들어서자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받는 주문 등은 스마트폰 터치 시대인 2015년과 유사하다.

그 얼굴에 착용하고 ‘이미 보았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이제 지구촌의 뜨거운 화두로 대두되었다. 아마 몇 년 안에 우리 삶의 일부가 될지도 모른다.

최근 손에 잡힐 듯한 간접 여행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리어트 호텔은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하여 고객들을 하와이 바닷가나 런던 시내 등으로 이동시키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다.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수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가 있을 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영화 '토탈리콜'처럼 새로운 여행에 대한 방법과 차원이 다른 아이디어를 만들게 한 것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실제 시장조사 업체인 트랜드포스는 전세계 VR 기기 시장 규모가 2016년 1400만대에 이르며 연평균 28.5%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2020년에는 3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다보니 소니, HTC 등 각 IT 회사들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VR에 대해 ‘사활’을 거는 승부수를 걸 정도다.

25일 서비스에 들어간 ‘애스커’는 더욱 현실감 있는 액션을 위해 한국 온라인게임 최초로 오큘러스VR의 상용 버전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했다. 여기에다 한국 대형 건설사들은 집을 소개하는 모델하우스에 VR를 설치하려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임톡은 이처럼 성큼 다가온 VR 시대를 맞아 지구촌을 달구는 ‘가상현실’ 열풍을 대해부한다. 필자는 서동일 전 오큘러스한국 지사장이다. 그는 2012년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하고 가상현실 콘텐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오큘러스 VR는 회사에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다.

이후 2014년 회사가 세계 최대 사회 관계망(SNS) 회사인 페이스북에 미화 20억 달러(2조 3996억 원)로 매각이 될 때까지 오큘러스 VR 코리아의 지사장으로 근무했다.

지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그는 회사의 기본 운영, 사업개발, VR 콘텐트 소싱, 그리고 사업 파트너 관계 유지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볼레크리에이티브(VoleR Creative)사의 대표이사다. 그가 창업한 회사로 현재 인공지능, 기계학습, 음성인식 그리고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서동일 전 지사장의 특별기고는 1부 가상 현실의 등장 이유. 2부 가상현실이 주는 산업 장점, 3부 가상현실 산업에 뛰어들 시기인지 아닌지, 그리고 4부는 가상현실 기업들을 분석과 어떤 기업들과 일을 해야 하는지 등이다.

서동일 프로필
2015.9~현재: VoleR Creative 대표이사, 창업자
2012.9~2015.2: 오큘러스 VR 코리아 지사장
2011.3~2012.8: 오토데스크 코리아 게임웨어 사업총괄 부장
2008.9~2011.3: 스케일폼 코리아 지사장
2007.4~2008.8: 한국게임산업진흥원 Global Business Manager
2006.1~2007.4: ㈜엔도어즈 해외사업 파트장
UniversityofAlberta 졸업

<기타>
2009.1~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문위원
2009~2010: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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