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닷컴 크리스토퍼 스미스 PD 방한…“스웨덴 물고기 즐겨주세요”

▲ 크리스토퍼 스미스 PD(오른쪽)과 오세욱 킹코리아 지사장
글로벌 게임업체 킹닷컴(King.com)의 신작 ‘캔디크러쉬소다’를 개발한 크리스토퍼 스미스 프로듀서(PD)가 한국을 찾았다.

5일 ‘캔디크러쉬소다’의 한국 론칭에 맞춰 서울을 찾은 그는 직접 한국 유저들을 만나 새로운 킹의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다양한 게임사에서 개발자와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 킹에 합류했다. 그는 “‘캔디크러쉬소다’ 출시를 위해 한국에 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에 최상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이 새롭게 선보인 ‘캔디크러쉬소다’는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와 비슷한 쓰리매칭 형식의 퍼즐 게임이다. 보라색 청량음료 소다(Soda)를 모티브로 해 소다병, 소다곰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소다가 채워진 공간에서는 중력 반대 방향으로 캔디가 떠오르게 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토퍼 스미스 PD는 ‘캔디크러쉬소다’의 콘셉트에 대해 “처음에는 캔디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방식의 퍼즐을 고민하다, 캔디가 떠오를 수 있는 소다를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게임 모드와 캔디, 아이템들이 등장한다.

“‘캔디크러쉬소다’는 ‘캔디크러쉬사가’와 자매(Sister) 게임이기 때문에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요소도 있죠. 초콜릿 같은 경우 원작과 비슷하지만, 얼음에 갇힌 곰이나 잼 모드 등 ‘캔디크러쉬소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소로 ‘스웨디시 물고기’를 꼽았다(그는 스웨덴 출신이다). ‘스웨디시 물고기’는 블록을 2×2 배열로 조합하면 생기는 특수 블록으로, 게임 내에서 매우 영리하게 움직이며 유저를 돕는다. 전작보다 전략적 요소가 강화된 것이다.

그에 따르면, 킹의 개발자들은 특별히 임원들의 지시를 받거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발팀에 대한 임원들의 신뢰가 강하고, 팀원들이 결국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야근이 적고, 개발자들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그는 “사실 다른 퍼즐 게임은 거의 플레이하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쓰지 않고, 본능에 따르는 편”이라며 “사실 너무 아이디어가 넘쳐나서 문제”라며 미소를 지었다.

‘캔디크러쉬소다’는 전작과 달리 카카오 플랫폼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카카오 버전 출시 여부에 대해 오세욱 킹코리아 지사장은 “다른 플랫폼이나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부분은 늘 고민하고 있다”며 “‘캔디크러쉬소다’의 경우 우선 독자적으로 서비스 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장은 “3월 중순부터 TV 광고를 비롯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유저들과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유저들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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