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캔디크러쉬소다’ 한국 공식 론칭…첫 간담회 “새로운 경험 제공할 것”

글로벌 게임업체인 킹닷컴(King.com)이 ‘캔디크러쉬사가’에 이은 신작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소다’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국내 게임사와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인 킹의 차기작인 만큼,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킹은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지사 출범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작 게임 ‘캔디크러쉬소다’ 출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세욱 킹코리아 지사장이 직접 킹과 ‘캔디크러쉬소다’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먼저 오세욱 지사장은 “킹은 단순한 모바일 게임사가 아니라, 로얄게임스닷컴이라는 게임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며 “‘캔디크러쉬사가’와 ‘팜히어로사가’도 이 사이트에서 먼저 소개됐다”고 말했다.

킹은 현재 195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전 세계 7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오 지사장은 “킹은 전 세계 수억 명의 유저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들에게 ‘캔디크러쉬사가’ 이후 어떤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 고민의 결과로 나온 것이 ‘캔디크러쉬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저들에게 보다 쉽고 발전적인 게임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더불어 음악과 그래픽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토퍼 스미스 캔디크러쉬소다 PD와 오세욱 킹코리아 지사장(오른쪽).
‘캔디크러쉬소다’는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와 비슷한 쓰리매칭 형식의 퍼즐 게임이다. 보라색 청량음료 소다(Soda)를 모티브로 해 소다병, 소다곰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또 전작과 비교해 다섯 가지의 새로운 모드 및 새로운 캔디 조합이 추가됐다.

특히 ‘캔디크러쉬소다’는 소다라는 특성을 활용, 소다가 채워진 공간에서는 중력 반대 방향으로 캔디가 떠오르게 해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현재 285 레벨까지 제공되며, 새로운 게임 모드 캔디, 아이템들이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5일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동시 론칭됐다.

오 지사장은 “북미나 유럽의 모바일게임 순위를 보면, ‘캔디크러쉬사가’와 ‘캔디크러쉬소다’ 모두 동시에 상위에 랭크돼 있다”며 “한국에서도 두 게임이 공존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킹은 국내 게임사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11월부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보카도의 ‘포레스트매니아’가 킹의 ‘팜히어로사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

▲ 캔디크러쉬소다의 국내 공식 TV광고 티저 영상 참여 인물들
오 지사장은 “킹은 자사의 저작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다른 게임사의 저작권도 존중한다”며 “저작권 부분에서 저희가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대응을 해 나간다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캔디크러쉬사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가 대표적이다.

향후 국내 게임사에 대한 추가 소송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 지사장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고, 양사에서 서로 주장을 하고 상황이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본사에서 진행하는 사안이라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킹은 바둑황제 조훈현을 비롯해 작곡가 유희열, 가수 양동근, 박재범, 배우 김소은, 라미란, 송재림, 발레리나 강수진을 ‘캔디크러쉬소다’ 모델로 발탁하고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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