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6종과 온라인 9종, 김학규 대표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넥슨과 계약

넥슨의 스케일은 다르다.

11월 14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넥슨이 ‘지스타14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11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국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G-Star)’에 출품하는 15종의 게임을 전격 선보이고, 실내 부스와 야외부스를 공개한 것.

■ “총 180부스, 기다림 없이 관람하고 모든 유저에게 경품 제공”

먼저 부스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했다.

올해 넥슨의 지스타 부스는 크게 실내와 야외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실내 부스의 경우 ‘미디어 갤러리’ 컨셉이다.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줄을 서지 않고 신작 게임들의 화려한 영상과 정보를 쾌적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문하는 모든 유저들에게는 물론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부스는 총 180부스로 최대다. 이 중 80부스는 미디어 갤러리, 60부스는 슈퍼 스테이지, 나머지 40부스는 모바일 스팟이다. 미디어 갤러리는 영상관이며, 슈퍼 스테이지에서는 4일 내내 정해진 시간에 따라 알찬 이벤트가 진행된다. 각 게임의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와 특별한 쇼케이스를 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모두 접속 가능한 특별 페이지에 일정표가 공개될 것. 마지막으로 모바일 스팟에서는 몇몇 모바일 게임을 직접 시연 할 수 있다.”

야외부스에서는 사내 브랜드인 팝업스토어가 열린 예정이다. 넥슨핸즈에서 만든 각종 상품들과 지스타 특별 제작 아트북이 선보이며, 수익금은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도 있다.

■ “엔도어즈의 ‘영웅의 군단: 레이드’와 ‘광개토태왕’은 직접 즐기자”

그리고 본격적으로 라인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넥슨의 지스타 라인업은 모바일 6종과 온라인 9종이다. 모든 내용은 영상으로 디렉터가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공개되었다.

먼저 모바일에서 스타트를 끊은 사람은 바로 데브캣스튜디오의 김동건 디렉터로 카드게임 ‘마비노기 듀얼’을 소개했다. 그는 “진짜 카드로 즐기는 깊이있는 전략의 세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간단히 소개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중인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디렉터도 빠질 수 없다. 그는 “지스타에서 영상을 통해 개발 현황과 테스트 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디어 갤러리에서만 듀랑고를 만날 수 있지만, 슈퍼스테이지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승희 디렉터는 3D 액션 RPG ‘프레타’를 소개했다. 그는 “자세한 정보는 출시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플레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될 것이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열심히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모바일 스팟에서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엔도어즈의 ‘광개토태왕’과 ‘영웅의 군단: 레이드’에 대해서는 김태곤 상무가 직접 소개했다.

그는 “엔도어즈는 턴방식 게임만 만드냐는 이야기에 발끈해서 만든 두 게임이다. 실시간 전투 기반의 신작으로, ‘광개토태왕’은 15년만에 출시하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영웅의 군단 세계관을 활용한 액션 RPG로 실시간 컨트롤 게임이다. 레이드 시스템과 유저가 팀을 짜서 하는 PVP 시스템이 백미다. 엔도어즈의 액션 RPG는 어떨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짧게 공개된 게임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넥슨M이 글로벌에 선보이는 ‘도미네이션즈’이다. 빅휴즈 게임즈가 개발한 것으로 지스타에서는 프로모션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총 9종의 온라인 게임 라인업, 영상 공개하고 디렉터가 직접 소개”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특이하게도 모바일이 아닌 온라인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무려 9종의 신작을 선보이는 것.

이 중 자체개발작은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페리아연대기’로 총 4종, 퍼블리싱 타이틀은 ‘클로저스’, ‘수신학원 아르피엘’, ‘아이마’, ‘하이퍼유니버스’ 그리고 ‘트리 오브 세이비어’로 총 5종이다.

넥슨의 기대작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2’의 김지만 디렉터는 “알파테스트가 끝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으며, ‘서든어택2’의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본부장 역시 “알파테스트 이후 진화된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 전했다. 두 게임 모두 미디어 갤러리와 슈퍼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네오플에서 개발한 ‘공각기동대’는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인 대표와 최정익 개발팀장은 “오랜만에 나오는 신작이다. 지스타에서는 최초로 ‘공각기동대’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슈퍼스테이지에서 디렉터가 게임에 대해 직점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띵소프트의 개발작 ‘페리아연대기’의 장문성 PD는 “이번에 최근 개발된 콘텐츠를 소재로 만들어진 티저 영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내년에는 완성된 형태로 찾아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퍼블리싱 게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먼저 나딕게임즈의 액션 RPG ‘클로저스’는 비공개 테스트에서 10만명 이상의 참가자로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 정승훈 대표는 “공개되지 않았던 ‘클로저스’의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뜨거운 성원에 성심성의껏 준비중이다. 신개념 액션을 선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미디어 갤러리와 슈퍼스테이지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세부 내용을 설명하는 쇼케이스도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엔진스튜디오의 박진감 넘치는 신감각 학원 RPG ‘수신학원 아르피엘’에 대해서는 “긴시간 즐길 수 있는 신감각 온라인 RPG로, 곧 다가올 1차 CBT에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미디어 갤러리에서는 특별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 세계관과 캐릭터 컨셉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KOG가 개발한 ‘키보드 액션 MMORPG ’아이마‘에 대해서, 류상욱 개발팀장은 “액션이지만 커뮤니티가 살아있고, MMORPG지만 사냥이 즐거우며, 가디언이라는 새로운 전직 시스템이 있다. 2차 CBT 이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

■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넥슨과 함께할 준비 완료”

마지막 두 종의 게임은 지금까지 하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깜짝 소식이다.

먼저 신생 개발사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하이퍼유니버스’는 다양한 우주가 공존하는 다중 우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초능력자의 활극을 그린 온라인 게임이다. 오는 지스타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으로 팬층을 보유한 김범 아트디렉터가 그린 일러스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바로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의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이다. 2015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동화같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적이다.

이미 팬들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최종적으로 넥슨에서 퍼블리싱을 결정하게 된 것. 넥슨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향후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규 대표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넥슨과 함께 할 준비가 되었다. 유저분들의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신규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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