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 서울시 신사동 청담 CGV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자체개발 MMORPG ‘로스트 아크(기존 프로젝트T)’가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업계의 은둔자로 알려진 권혁빈 회장이 직접 나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가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간단한 질의응답까지 진행했다.
■ “지스타에서 신규 클래스 3종 포함된 영상 공개될 예정”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제패할 것을 꿈꾸는 ‘로스트 아크’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제작 비용과 인원은 어느정도 되는지 묻자, 지원길 대표는 “인원은 160여명이다. 3년동안 개발했다. 개발비에 대해서는 이를 계산하면 대충 나올 것”이라 답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온라인 자체개발작인 만큼, 서비스 계획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대작 MMORPG를 출시한 경험을 가진 인원들이 열심히 준비중이다. 현재는 협업을 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연버전을 왜 선보이지 않는지, 시연 외 선보이는 영상에서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는지 묻자 “공개되는 영상은 플레이 영상이다. 아무래도 ‘로스트 아크’가 첫 출전인데 시연으로 나가게 되면, 게임 자체에만 몰입하게 될 것이다. 어떤 컨셉으로 출시할 것인지부터 보여주고 싶었고, 그 초점이 흐트러질까봐 영상으로만 준비했다. 이밖에도 클래스가 3종 더 추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 “크로스파이어2 계획도 없다, ‘로스트 아크’에 올인”
한국은 물론, 글로벌 유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는 ‘로스트 아크’인 만큼 앞으로의 콘텐츠나 서비스 계획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스마일게이트와 각별한 사이인 텐센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물었다. 아무래도 얼마 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출시한 만큼 텐센트가 같은 MMORPG 장르인 ‘로스트 아크’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퍼블리셔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자체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호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문의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완성도를 묻자, “지스타에서 직접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5년에 CBT를 목표로 할 만큼은 이미 구현되었다. 워낙 하고싶은 것이 많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지스타에서 영상 역시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서비스되는 MMORPG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것이다. 클라이언트 10GB 내외를 생각하고 있다. 워낙 콘텐츠가 많아 고민이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신효정 사업 본부장 역시 “티저 사이트(http://lostark.co.kr)가 곧 열리고, FGT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진행 사항은 사업에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까지도 직접적으로 ‘올인’이란 표현을 쓰면서까지 기대를 걸고 있는 ‘로스트 아크’는 유저들에게 오는 11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임팩트한 느낌을 전하는 것에 중점을 주기로 해' 시연대는 없고 유저들에게 동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