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접목 모바일로 업그레이드 턴제에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리얼타임으로

왕년의 국민게임 ‘포트리스’가 모바일로 돌아온다. 제한 시간 내에 번갈아가며 상대편을 공격하는 턴방식이 아닌 동시 이동과 공격이 가능한 마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형식이다.
중견 게임개발사 CCR은 원조 탱크게임 포트리스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포트리스5 슈퍼미니’를 연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포트리스3 패왕전’•‘뉴 포트리스’의 뒤를 잇는 게임으로 CCR이 8년만에 선보이는 포트리스의 정식 시리즈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감안, 기존 온라인 게임의 장점은 물론 모바일의 특징을 접목했다. 조작을 단순화시키는 대신 복잡한 전장에서 다양한 탄과 다양한 기어를 전략적으로 발사하고 배치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예컨대 이전에 각도와 힘을 조절해서 섬세하게 쏘는 부분은 모바일로 오면서 위치만 지정하면 스마트하게 날아가는 탄으로 변경됐으며, 하나의 탱크가 다양한 종류의 탄을 발사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의 특성상 난이도를 낮춘 대신 다양성을 보강한 셈이다.

또한 CCR는 이번 신작게임에서 포트리스 시리즈 최초로 소셜요소를 도입해 ‘함대전’ 등 팀단위로 상대를 물리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CCR의 윤석호 사장은 “이전 모바일 포트리스는 PC와 동일해 스마트폰에서 조작이 힘들었다”며 “새로 선보일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으로 지난 수년간 CCR이 축적해 온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리스는 귀여운 탱크로 상대방에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키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으로 당시 국내 최대인 누적가입자 1200만명, 최대 동시접속자수 12만명을 기록해 국민게임이란 칭호를 얻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광준 기자 junkn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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