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돌파 삼국지' 퍼블리싱 계약 해지 절차 진행중, '활'은 독점 퍼블리싱

알리바바와 파티게임즈가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 계약 해지를 밟고 있어 게임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19일 165조원 규모 미국 IPO를 성공시킨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다. 2014년 1월 모바일게임 플랫폼 출시를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한국에 게임관련 사무실을 열었고, 지난 4월 한국에서 파티게임즈의 ‘무한돌파 삼국지’를 퍼블리싱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6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 게임사들과 많은 접촉 소식은 흘러왔지만 게임 관련 새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새로운 소식은 '무한돌파 삼국지'의 계약 해지 과정이라는 것.

특히 지난 9월 1일에는 알리바바의 중국 내 최대 라이벌 IT기업 텐센트가 파티게임즈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0% 인수로 2대 주주가 되어 게임업계에서 그 이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에서는 미국 IPO에 신경을 집중한 알리바바의 스케줄로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점과 텐센트가 한국 IT 게임업계와 두터운 인맥과 사업 경험이 어우러져 결국 계약 해지로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 알리바바와의 계약은 투자나 제휴가 아닌 단순한 게임 퍼블리싱에 관한 것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우호적인 관계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의 한 관계자는 “파티게임즈와 알리바바가 계약한지 이미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알리바바는 9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전략의 변화가 생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티게임즈에 이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시장에 ‘활’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4:33과의 계약 관계에는 아직까지 이슈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33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활’ 독점 퍼블리싱 권한에 아무런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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