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9월 중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알리바바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한국 돈으로 25조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규모만으로도 미국 증시 사상 최대다. 제시된 공모가 상한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시장 가치는 167조원으로 평가된다.

상장을 앞두고 3억6800만주 주당 60~66달러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우 실제 공모가는 처음 제시된 범위의 상한보다도 높게 정해지는 경우도 잦다.

알리바바는 다음 주부터 전세계 로드쇼를 하며 이달 내에 IPO를 실시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19일 NYSE에서 첫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상장 후,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520억 달러(53조 3000억원)에 해당하는 알리바바 지분 32.4%를 유지한다. 야후도 16.3%인 4억 여주를 보유한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잭 마(마윈) 회장은 이번 IPO에서 1275만 주를 처분해 세전 금액으로 약 8610억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IPO 후 마 회장의 알리바바 지분은 1억 9300만 주(약 13조790억 원)가 된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