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트리트 등 외신 개발사 '모장' 인수 보도, 연 매출 1000억 원

“인디게임의 대명사 ‘마인크래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월드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로 유명한 스웨덴 게임업체 모장(Mojang)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수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 5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중 안으로 인수 계획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게임업계에서는 MS가 최근 선보인 신형 콘솔인 엑스박스원(Xbox One)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마인크래프트’의 모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3년간 유지해온 Xbox 사업에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가속페달을 달 수 있다는 것.

2009년 공개된 ‘마인크래프트’는 인디 게임의 대명사다. 게이머가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드는 방식인 샌드박스(Sandbox)에 RPG 방식을 채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모장은 ‘마인크래프트’를 흥행시키며 작은 인디게임업체에서 일약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점프했다.

유저는 여러 개의 블록을 활용해 자신이 짓고 싶은 것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창조할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 인기를 구가했다.

‘마인크래프트’는 PC, Xbox, 플레이스테이션,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모장은 지난해 ‘마인크래프트’ 관련 상품 판매로만 1억 달러(약 1025억원)가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장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Markus Persson)이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MS의 투자 소식은 이 루머로 끝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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