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GC 위해 한국 방문 직접 초대, 한국 스타일로 보드카 3잔 감사

“아..전날 설레서 잠도 못 잤다. ‘마인크래프트’의 수석 개발자 젠스 베르겐스텐(이하 젠스)가 굉장히 반갑게 맞아줬다.”

▲ 아프리카 TV 개인방송 인기 BJ 양띵
아프리카TV에서 최대 시청자를 모은 개인방송 BJ(Broadcasting Jacky)는 누구일까. 누적 시청자수는 1억 5000만여 명에다 방송시간 1만 5000여 시간, 바로 ‘콘텐츠 여왕’으로 불리는 ‘양띵’(본명 양지영)이다.

양띵이 700만개가 팔린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만든 수석 개발자 젠스와 만났다. 지난해 10월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최한 '2012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12)’에서다. 그녀가 진행하는 ‘마인크래프트’ 방송은 미국 게임 개발사까지 소문이 전해졌다. 젠스는 KGC를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길에 그녀를 직접 저녁 식사에 초대해 게임업계 화제를 모았다. 

▲ 젠스 베르겐스텐'(오른쪽)-'토비아스 몰스탐`. 출처=게임메카
당시 젠스는 한국에 오기 전에 “왜 도대체 한국에서 마인크래프트 모바일 버전이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라고 의아해했다고 물었다. 한국에 와서 양띵을 만나 “한국인들은 모바일로 아프리카 방송을 보는 비율이 높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보고 바로 게임을 실행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다”라는 말에 무릎을 쳤다.

양띵은 “젠스에게 ‘마인크래프트’는 개인방송으로 통해 많이 알려졌다고 말하니 그는 그 자리에서 아프리카TV 어플을 깔았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양띵의 개임방송과 한국의 '마인크래프트'의 인기 이유에 대해 들은 젠스는 술집에서 딱 3잔만 나온 보드카를 주문하며 양띵에게 건넸다. “한 잔은 꼭 너에게 주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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