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출시가 드디어 이틀 남았다. 메타크리틱 92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자, 가뜩이나 높았던 기대감은 더 치솟았다.

원래 명작으로 손꼽히던 시리즈인데, 리메이크 작품이 시리즈 역대 2위 수준의 호평을 받은 것이다. 3부작 중 2부작인 것을 감안하면 엔딩의 애매함도 어느 정도 정상 참작이 가능하다. 미니 게임도 퀄리티가 아니라 분량을 지적받았으니, 그야말로 '갓겜' 인증을 미리 받아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발표될 때도 그랬지만, 높아진 관심도를 보면 역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대표작 중 하나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세피로스, 티파 정도의 이름만 들어본 문외한 게이머도 "그렇게 잘 나왔나"라는 호기심이 들 정도다.

과연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어떤 게임이고,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이 플레이해도 괜찮을까? 게임톡이 출시 전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모아봤다.

■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7문 7답

Q1.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어떤 게임인가?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파이널 판타지7의 리메이크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전작인 리메이크가 원작 미드가르 파트, 아발란치와 신라 컴퍼니의 싸움을 그린다면 리버스는 미드가르 탈출 이후 잊혀진 도시까지의 분량을 다룬다.

 

Q2. 원작 파이널 판타지7을 플레이한 적 없어도 괜찮은가?

원작이 1997년에 출시되기도 했고, 한국어로 정식 발매되지도 않아서 파이널 판타지7을 출시 당시 제대로 플레이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2012년 PC 버전이 출시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래픽 등의 문제로 접근성이 낮은 편이었다.

원작이 존재하는 모든 리메이크 작품이 그렇듯, 원작을 알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해에 별 문제는 없다. 애초에 리마스터와 달리 원작을 뼈대로 게임 시스템, 스토리 전개, 설정 등이 변화하거나 아예 새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작인 리메이크와 인터그레이드 추가 DLC 정도는 시간이 있다면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정 시간이 없다면 공식이 제공하는 5분 가량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핵심 요약 영상도 있으니, 리메이크 플레이 대신 영상 시청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Q3.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여러 인터뷰 및 선행 플레이 리뷰에 의하면 메인 스토리 분량만 40~50시간 정도다. 서브 콘텐츠를 모두 즐긴다면 100시간 가량 소요된다. 메인 스토리 챕터는 14개로 이뤄져 있으며, 메인 스토리 진행과 상관없이 언제든 사이드 퀘스트 수행이 가능하다.

Q4. 리메이크와 리버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오픈 월드의 도입이 가장 큰 변화다. 미드가르 내에서 메인 스토리 챕터 위주로 진행되던 리메이크와 달리 리버스에서는 오픈 월드로 구현된 대륙을 탐험한다. 

리버스의 세계는 그래스랜드, 주논 에어리어, 코렐 에어리어, 곤가가 에어리어, 코스모 캐니언 에어리어, 니블 에어리어, 메리디안 해 총 7개의 지역으로 구성됐다. 오픈 월드 탐색은 채들리의 연구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투 마테리아와 소환수 해제 등 다양한 보상과 사이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전투 시스템 측면으로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캐릭터 스킬과 연계 스킬로 전투 양상이 한결 다채로워졌다. 동료와의 유대의 상징인 파티 레벨이 증가할수록 새로운 스킬과 연계 스킬이 해금된다. 스킬 및 연계 스킬은 언제든 초기화 가능하며, 파티 세팅 및 조합에 따라 색다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Q5. 메인 스토리만 플레이해도 지장 없는가?

풍부한 콘텐츠가 미덕인 오픈 월드 게임을 접할 때 늘 겪는 딜레마다. 서브 퀘스트에 핵심 캐릭터의 서사를 넣는 게임의 경우, 메인 퀘스트만 밀면 앙꼬 없는 찐빵을 먹은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늦게나마 플레이하자니 메인 스토리 진행도 관련으로 막히는 경우도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의 경우 메인 스토리만 플레이해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다.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번 나왔던 질문이다. 무엇보다 메인 스토리 볼륨이 40~50시간으로 방대하기 때문에 메인만 즐겨도 충분하다.

 

Q6. 원작 파이널 판타지7 스토리 전개 그대로인가?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이에 대해 "필러나 잭스 페어의 등장 등 원작에 없었거나 변화한 요소로 인해 달라진 스토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답변한 바 있다. 트레일러에서 에어리스와 재회한 잭스의 모습, 2회차로 추정되는 세피로스의 대사 등은 확실히 원작 전개와 달라지는 점이다.

다만 리버스는 3부작 중 2부작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남아 있어 확실하게 변화한 점을 짚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디어 선행 리뷰 역시 모호하게 끝난 시간선이나 엔딩을 단점으로 꼽은 만큼 스토리의 큰 줄기가 격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Q7. 체험판 버전에서 퍼포먼스 모드 화질 관련 이슈가 있었는데, 본편에서는 패치된 상황인가?

리버스 체험판 배포 당시 60프레임을 제공하는 퍼포먼스 모드에서 화면이 흐리게 나오는 이슈가 있었다. 스퀘어에닉스는 21일 체험판 그래픽 향상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본편에도 동일한 패치가 적용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패치 이후에도 체험판 기준으로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화면이 흐리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디어 선행 리뷰에서도 본편 역시 퍼포먼스 모드는 1152p 내외이나 실제 해상도보다 뿌옇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퍼포먼스 모드 적용 시에도 일정 구간에서 프레임 드롭이 일어난다고 하니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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