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22에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며 능력치 92로 급상승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의 활약상이 게임에도 발 빠르게 반영되면서 축구 게임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EA는 글로벌 인기 축구 게임 피파 22 '이주의 선수(이하 TOTW 36)'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견인한 손흥민 선수가 당연히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손흥민의 능력치가 92로 TOTW 36 중 1위라는 사실이다. 피파 22에서 손흥민의 기존 능력치는 측면 미드필더(LW) 포지션에서 89였다. TOTW로 선정된 손흥민은 속도+가속력 92, 드리블 90, 슈팅 90, 수비력 46, 패스 88, 피지컬 73으로 평균 3~4 정도 올라 종합 능력치 92를 부여받았다.

흔히 'In-Form'이라 불리는 TOTW 카드는 한 주 동안 실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의 특별 대우해주는 개념이다. TOTW 카드는 발표 이후 1주 동안만 획득할 수 있다. 즉, 26일에 발표된 TOTW 카드는 6월 2일까지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TOtW 카드는 검은색 배경에 선수 사진의 감성도 다르기 때문에 많은 피파 게임 팬들이 본인의 워너비 선수 혹은 게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TOTW 카드로 등장하면 이를 얻기 위해 노력을 쏟아붓는다.

TOTW 36에는 디에고 로페즈, 로버트슨, 바스토니, 디 마리아, 파울리스타, 귄도안, 해리슨, 데 로트, 암라바트, 앤디 델로얼, 지루, 무리키 등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팬들의 궁금증은 피파 23에서 손흥민의 일반 카드가 종합 능력치 90 이상을 부여받을지, 그리고 가장 큰 프로모션 중 하나인 '올해의 팀(이하 TOTY)'에 손흥민이 포함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피파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OTY 카드는 게임의 메타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능력치를 자랑한다. 해당 카드는 피파 팬들은 매년 베스트 일레븐을 투표로 선정하고 EA는 해당 선수들의 능력치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디자인을 새로 만들어 팩 안에 넣는 과정을 거쳐 추가된다. 

피파 22에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GK 96), 주앙 칸셀루(LB 94), 후벵 디아스(CB 97), 마르퀴뇨스(CB 95), 아슈라프 하키미(RB 93), 조르지뉴(CM 97), 케빈 더 브라위너(CM 96), 은골로 캉테(CDM 96), 킬리안 음바페(ST 9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ST 98), 리오넬 메시(LW 98)가 선정됐다.

물론, 손흥민이 TOTY에 포함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평가다. 현실에선 최종 후보 8인까지 올랐지만 손흥민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재러드 보웬, 주앙 칸셀루, 부카요 사카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케빈 더 브라위너가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프로팀 'FUTWIZ' 소속 프로 플레이어 제이미 오도허티는 피파 22 TOTY 선정 당시 "현실 세계라면 모하메드 살라는 확실히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택될 것이다"며 "하지만 피파 22의 모하메드 살라는 킬리안 음바페처럼 스킬이 별 5개도 아니고 약한 발에선 별 4개도 없다. 그래서 모하메드 살라가 피파 22에서는 '사용하고 싶은 선수'로 뽑히지 않는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 카드는 게임에서 능력치에서는 최고가 아니라도 패스, 드리블, 속력+가속력이 뛰어나 조작감에서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평가받는다. 즉, 현실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지 못했어도 피파 게임에서는 충분히 TOTY에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일반 카드로 90 이상 달성, TOTY 선정 모두 아시아 선수 중 최초 업적이다. 그 업적을 바라본다는 것만으로 손흥민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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