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정왕에 올랐다. 사진=SPOTV 캡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정왕에 올랐다. 사진=SPOTV 캡처

“꿈이냐, 생시냐?” “이게 말이 되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30)이 전세계 최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 23호골을 몰아넣으며 드디어 EPL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 골든 부츠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울버햄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의 골든부츠.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손흥민의 골든부츠.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하지만 페널티킥 5골을 넣어 23골 모두 필드골로만 넣은 손흥민이 순도면에서는 진정한 득점왕으로 평가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기록한 이후 20년만에 EPL 득점왕을 배출해냈다. 

밤을 새운 한국 축구팬들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이게 말이 되냐?”라면서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떠올리며 감격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축구의 종주국에서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이라니...스스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버리다니”라며 엄지척했다. 다른 팬도 “이만한 선수가 다시 배출되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인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자 토트넘 홋스퍼는 기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이 아시안인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자 토트넘 홋스퍼는 기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지구촌에서 새 역사를 쓴 한국 스포츠 스타들인 박찬호, 김연아, 박세리 등이 자기 실력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그들을 키우는 '키즈'를 배출한 것처럼 이제 축구계에서도 진정한 '손흥민 키즈'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5-0 대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드넘은 2019~2020 시즌 이후 3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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