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지마비 인플루언서 주밍쥔(朱铭骏)이 입만 사용해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을 클리어했다.
주밍쥔은 최근 자신의 빌리빌리 방송에서 오직 입만 사용해 ‘엘든 링’의 보스몬스터 7명을 쓰러트리고 ‘라니’와 결혼하는 ‘별의 세기’ 엔딩에 도달했다. 이 영상은 4월 1일 기준 중국에서 약 34만뷰를 기록했으며, 많은 시청자들이 성공을 축하했다.
주밍쥔은 소방관 출신으로, 2013년 훈련 도중 2미터 높이의 평행봉에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추락 사고를 당해 사지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리치료 자격증을 취득하고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는 한편, 빌리빌리에서 게임 관련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목 위로만 움직일 수 있기에, 입으로 콘트롤러를 움직이거나 입김을 튜브에 불어넣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
평소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컴퓨터 5대와 맞서 이기기 등 어려운 과제를 주로 방송하던 그는 최근 ‘엘든링’ 엔딩 보기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달리기와 같은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혼자서도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주밍쥔은 “왕이 되는 엔딩이 아니라 라니와 결혼하는 엔딩을 보게 돼서 안타깝다”며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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