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남궁훈(南宮燻, Whon Namkoong) 신임대표를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남궁훈 대표는 4년만에 단독 대표가 되었다. 

29일 제주 본사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 카카오는 남궁훈 전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OTF)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남궁 대표는 4년간 카카오를 이끌어온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 대표 임기인 2년간 카카오를 진두지휘 한다.

카카오 이사회는 남궁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추천 사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고, 카카오게임즈를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오는 등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신임 카카오 대표는 한게임 창립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1972년인 남궁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1997년 삼성SDS에서 김범수 의장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김범수 의장과 서울 한양대 앞에서 대형 PC방을 차리고 한게임을 창업한 멤버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어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또한 이날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Corporate Alignment Center)의 공동 수장인 김성수(金性洙, SungSu Kim)-홍은택 CAC장도 남궁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카카오 사내이사는 남궁 대표와 김성수-홍은택 CAC장 총 3명으로 구성됐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막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초점을 맞춘다.

홍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총괄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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