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17일 P2E 스킬 게임 진출의 계획을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다각화 전략’ 중 하나로 스킬 기반의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진출을 꼽았다. P2E 스킬 게임은 유저간 대결을 통해 승부를 결정하고 승자가 현금 등 보상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 현금을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접목되지 않고 우연(Game of chance)이 아닌 실력(Game of Skill)에 의해 승자가 결정돼 겜블링(도박) 이 아닌 캐주얼 게임으로 인식된다는 것이 더블유 측의 설명이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P2E 스킬 게임사 스킬즈(Skiliz)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저 입장료 총합(GMV)으로 18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게임 산업 트렌드에서 P2E 게임에 대한 관심 증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및 인도에서도 P2E 스킬 게임이 확산되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P2E 스킬 게임 시장은 빙고, 솔리테어 등 캐주얼 게임 장르가 주류를 이룬다. 더블유게임즈 역시 이에 발맞춰 수년간 운영한 더블유빙고와 더블유솔리테어를 스킬 게임으로 전환해 선보일 계획이다. 더블유빙고는 누적 약 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누적매출 9270만 달러(약 1109억원)를 기록한 핵심 IP다.
P2E 스킬 게임의 주요 시장이 미국이라는 점도 더블유게임즈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100%) 모두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본업인 소셜카지노와 P2E 스킬 게임의 유저 특성이 유사한 점, 미국 내에서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은 더블유게임즈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P2E 스킬 게임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으며 상당 수준의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통해 P2E 스킬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