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성심성의껏 지원합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1월 해외 선진창업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를 방문했다.
CES는 2022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정식 행사명은 '국제 가전 박람회인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다.
이동하 산학협력단 단장은 DGIST에서 추진한 연수단의 인솔자였다. 이번 일정을 이끌었던 그는 “실리콘밸리와 CES를 방문하면서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계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만나 창업과 강소기업 지원 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DGIST, 기술사업화-창업교육-가족회사 등 다양한 지원 통해 기업지원
Q. DGIST 해외 연수단의 인솔자인데, 이동하 단장님,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A. 경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부터 공학박사를 졸업했다. 테크노 MBA(Tecno-MBA) 과정을 2006년에 수료했다. 이후 LG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실장과 책임연구원을 거쳐 한동대학교와 영남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계속 근무하고 있다.
DGIST에서는 선임연구부장, 차세대융복합연구센터장, 산학협력단장,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대학원 MOI 프로그램 책임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다시 산학협력단을 맡게 됐다.
2019년부터는 기술창업교육센터 센터장과 기술벤처리더과정 책임교수, 2020년부터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겸무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Q. DGIST 산학협력단은 어떤 업무를 보는 곳인가?
A. DGIST의 산학협력단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과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여하는 기관이다.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이전을 통해 기업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기술출자 기업(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는 목표를 가진 기관이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기술창업 교육, 지역기업 기술경영 지원, 초기 창업기업 육성지원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이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종합적인 성장 지원과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운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DGIST 기술사업화, 창업교육, 가족회사 등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으니 많은 기업들이 찾아주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 해외 선진창업연수, TVA 과정과 DGIST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인솔
Q. 미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CES에는 ‘해외 선진창업연수’라는 프로그램으로 TVA 과정과 DGIST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로 구성된 인원들이 방문하고 있다.
TVA 교육과정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해외 선진기업 탐방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체 대표들을 모시고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 탐방 및 CES 참관이다.
DGIST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 역시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다. 미국에서의 생생한 창업 경험들과 미국 투자사들의 이야기, CES에서의 산업 메가트렌드를 익힐 수 있도록 미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Q. 같이 온 DGIST 학생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발됐나?
A.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DGIST에서 운영중인 창업교육 DGIST 스타트업 아카데미에서 A코스(Attractive Course)인 창업관심유도 교육, B코스(Beginner Course)인 창업 첫걸음 교육, C코스(Crash Course)인 창업집중 교육을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창업경진대회에서 각각 1등, 2등, 3등을 한 팀이 선발되어서 해외 선진 창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Q. 기업 대표들이 참관한 TVA 기술벤처리더 과정은 어떤 과정인가?
A. TVA 기술벤처리더 과정은 기업 대표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모색 등을 위해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 기술 기반의 교육을 제공하는 1년 과정의 비학위 프로그램이다.
2학기제로 학기당 15주간으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수업이 진행된다. 과목은 기술벤처, 기업회계, 기술마케팅, 디자인씽킹, 지식재산권 및 법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월 1~2회의 기술벤처 경영 조찬세미나, 기술혁신연구워크숍 등 기업체 대표들을 위한 주용 핵심 정보와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제공한다.
DGIST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역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들을 위한 TVA 교육을 진행해왔다. 2019년부터 대구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교육생을 증원했다.
■ CES에서 로봇산업과 AI 기반 다앙한 제품서 ‘5차 산업시대’ 미리 상상
Q. CES에서 어떤 점을 인상깊게 보셨나?
A. 기술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어 기술 기반의 제품화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고 느꼈다. 어느샌가 인공지능(AI)이 원천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생활속에 자리잡은 제품들로 자리잡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시장을 형성한 로봇 산업과 굴지의 자동차 기업이 아닌 많은 회사들이 전기치 시장으로의 사업 방향의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산업 트렌드를 온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그 중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생활에 가까이하게 될 로봇산업과 인공지능 기반의 다앙햔 제품들을 보며 다가올 5차 산업시대를 그려볼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영감을 주었다.
Q. 미국 연수를 통해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실리콘밸리와 CES를 방문하면서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계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CES와 실리콘밸리에 참관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아이디어에만 집착하지 말고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기업체를 탐방하고 전시 업체 관계자와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길을 탐구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금 당장은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본인의 적성이 연구개발이라면 연구자와 개발자의 길로 가야 될 터이고, 창업에 열정과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창업의 길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창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을 경험하면서 본인들의 진로에 맞는 길을 개척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과 만나서 나눈 얘기들을 곱씹어 장래에 본인의 길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미국 라스베가스= 최규현 객원기자 styner2584@kakao.com
